메뉴 건너뛰기

가방 2차례 교환에 각각 캠프 관계자·샤넬 VVIP 동행한 듯


김건희 여사
[촬영 진성철] 2024.10.11


(서울=연합뉴스) 한지은 최윤선 최원정 기자 = 검찰이 김건희 여사의 수행비서 유모씨가 '통일교 선물' 샤넬 가방을 교환하며 차액 85만원가량을 본인 신용카드로 추가 결제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유씨는 최근 서울남부지검 소환 조사에서 "차액은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현금으로 보전해줬다"며 이같이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샤넬코리아를 압수수색해 확보한 결제 기록과 유씨의 진술을 맞춰보고 있다.

유씨가 언급한 교환 시점은 2022년 4월로 추정된다. 당시 건진법사 전씨는 통일교 2인자였던 전 세계본부장 윤모씨 측이 제공한 1천만원 이하의 샤넬 가방을 유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가 차액을 보전해줬다는 진술은 가방 교환이 김 여사와 무관한 전씨의 '심부름'이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전씨는 유씨가 교환한 가방들을 모두 잃어버렸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당초 제품 교환에 원구매자인 윤씨의 처제가 동행한 게 아닌지 의심했으나, 유씨는 또 다른 인사와 동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젊은 여성은 윤석열 대선후보 캠프에서 활동했으며 유씨와 친분으로 동행했다고 한다.

유씨는 같은 해 7월 1천만원 이상의 다른 샤넬백을 교환할 때는 김 여사의 지인으로도 알려진 샤넬 VVIP(최우수고객)와 동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모두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다만, 검찰은 유씨가 전씨와 김 여사 관련성을 부인하기 위해 말을 맞추는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번 주말 유씨 등 관련자들을 재소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유씨와 윤씨, 전씨 등에 대한 대질신문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007 민주화 이후 6명 다 법정에… 코스처럼 반복되는 ‘대통령 잔혹사’ 랭크뉴스 2025.05.24
52006 이재명 “재생에너지 확대” 김문수 “원전중심 정책 지속” 랭크뉴스 2025.05.24
52005 권영국 손바닥에 ‘民’(백성 민)자 쓰고 나왔다…윤석열 패러디한 듯 랭크뉴스 2025.05.24
52004 [사설] 사회 갈등·초고령저출산 문제 개혁 없이 해결하지 못한다 랭크뉴스 2025.05.24
52003 이재명 “내란세력 심판” 김문수 “사기꾼 퇴치해야” 랭크뉴스 2025.05.24
52002 李 "헐뜯기 많아져" 金 "쏘는대로 명중"…2차토론 점수는? 랭크뉴스 2025.05.24
52001 김문수, 이준석 단일화에 "어제 안 되는 게 오늘 되는 게 정치" 랭크뉴스 2025.05.24
52000 “누님 말씀 잘 듣고, 학교 열심히”…마지막까지 제자 걱정했던 교사 랭크뉴스 2025.05.24
51999 이재명 “에너지 섞어 쓰자”…김문수·이준석 ‘친중’ 공격[대선 토론] 랭크뉴스 2025.05.24
51998 "법카로 샴푸 사" "증거 대봐라"…거칠게 충돌한 김문수·이재명 랭크뉴스 2025.05.24
51997 연중무휴 택배, 대선 때 멈춘다…배송기사 참정권 보장 랭크뉴스 2025.05.24
51996 ‘형수 욕설’ ‘소방관 갑질’ 네거티브 공방전… 사회 통합 현안서도 격돌(종합) 랭크뉴스 2025.05.24
51995 네거티브 공방 속 두번째 토론 마친 후보자들, 평가는?[대선 토론] 랭크뉴스 2025.05.24
51994 강동구 복조리 시장에 60대 운전자 돌진…12명 부상 랭크뉴스 2025.05.24
51993 길동 복조리시장서 60대 운전 차 돌진…12명 부상(종합) 랭크뉴스 2025.05.23
51992 이재명 “진짜 대한민국 만들어야” 하자, 김문수 “진짜 총각인가” 랭크뉴스 2025.05.23
» »»»»» 김여사 비서 샤넬 교환에 85만원 추가결제…"건진이 차액 보전"(종합) 랭크뉴스 2025.05.23
51990 연금개혁 '청년독박론' 또 언급한 이준석, 정말 불리한가 따져보니… 랭크뉴스 2025.05.23
51989 하버드대 "외국 학생 등록차단은 위헌" 제소…美정부와 갈등격화 랭크뉴스 2025.05.23
51988 트럼프, 내달부터 EU 50% 관세 위협…협상불만에 기습 경고(종합) 랭크뉴스 2025.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