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경찰 이미지그래픽

경기 파주에서 40대 남성이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경찰관 3명이 다치는 일이 벌어졌다. 이 남성도 자해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50분쯤 파주시 와동동의 한 아파트에서 “살려달라”는 내용의 전화가 왔다. 남편 A씨(45)에게 가정 폭력을 당했다는 아내(44)의 신고였다.

먼저 도착한 인근 지구대 소속 경찰관 두 명은 방검복과 방검장갑 등 안전 장구를 착용하고 피습에 대비했다. 두 경찰관은 부부를 분리한 뒤 신고 경위 등을 확인하려는 과정에서 A씨가 흉기를 들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후 경력을 추가로 요청했지만 얼마 뒤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렸다. 한 경찰관(30대)은 팔꿈치와 어깨 사이에 깊은 부상을 입었고, 또다른 경찰관(20대)는 목 뒷부분을 찔렸다. 이후 경찰관 두 명이 추가로 출동했지만 A씨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이중 한 명(40대)도 손가락을 다쳤다.

중상을 입은 경찰관 한 명은 병원으로 이송됐고 나머지 두 명은 현장에서 구급대에 응급처치를 받았다. 세 사람 모두 생명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한다.

A씨는 범행 직후 흉기로 자신의 신체를 찔러 중상을 입고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송 중 구급대가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해 현재는 호흡을 회복했다고 한다.

경찰은 A씨를 살인 미수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 집 아래층에 사는 주민은 “퇴근하고 돌아왔는데 경찰관들이 있어서 층간소음 문제인가 싶었는데 칼부림이 났다고 해서 너무 놀랐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A씨가 음주 상태였는지 여부 등은 확인해야 한다”며 “치료가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573 트럼프 행정부 대규모 감세 법안, 미 하원 의회 통과 랭크뉴스 2025.05.23
51572 일주일 새 두 여성과 결혼하려다…간 큰 '양다리' 中 공무원의 최후 랭크뉴스 2025.05.23
51571 법원, 아시아나 조종사노조 ‘에어인천 전적’ 정지 가처분 기각 랭크뉴스 2025.05.23
51570 “나 유도왕인데” 경찰관에 행패 부리다 테이저건에 제압 랭크뉴스 2025.05.23
51569 어린이집서 간식 먹던 두 살 배기 숨져…경찰 수사 랭크뉴스 2025.05.23
51568 '최고가 높이는' 비트코인, 한때 11만9천900달러대까지 상승 랭크뉴스 2025.05.23
51567 "설마 했는데" 택배기사 분통…'생수 1톤' 반품한 황당 고객 랭크뉴스 2025.05.23
51566 김문수, 국회의원 10% 감축 공약…“특별감찰관은 야당 추천 받을 것” 랭크뉴스 2025.05.23
» »»»»» 파주 가정폭력 남편 칼부림…경찰 3명 찌르고 본인도 자해 랭크뉴스 2025.05.23
51564 어디까지 오를까…‘우승’ 손흥민 유니폼, 2000만원 돌파 랭크뉴스 2025.05.23
51563 트럼프 감세 법안 美 하원 통과… K- 전기차·배터리 IRA 보조금 폐지 ‘직격탄’ 랭크뉴스 2025.05.23
51562 英, 모리셔스에 차고스제도 반환…99년간 군기지 운영권 랭크뉴스 2025.05.23
51561 "교사가 '좋아요' 눌러도 괴롭힌 정당인데"‥국힘 '교육특보' 문자 일파만파 랭크뉴스 2025.05.23
51560 '저혈당 쇼크'로 쓰러진 아빠, 2살 딸이 살렸다…"아빠! 아빠!" 뛰어와 입에 약 '쏙' 랭크뉴스 2025.05.23
51559 푸틴 "러·우크라 국경 따라 완충지대 조성 결정" 랭크뉴스 2025.05.23
51558 자율성 높고 연구비도 충분… “한국 돌아갈 생각 없다” 랭크뉴스 2025.05.23
51557 개혁신당 함익병 "내 또래 룸살롱 다 가"…이준석 "부적절 발언" 랭크뉴스 2025.05.23
51556 김문수, 의협 만나 “무조건 사과”…경제 5단체엔 ‘노란봉투법’ 폐기 약속 랭크뉴스 2025.05.23
51555 달러는 막아도, 테더는 못 막아…러시아 금융제재 무력화 랭크뉴스 2025.05.23
51554 초유의 버스대란 없었다... 마을버스 환승체계 이탈·운행중단 "전면 재검토" 랭크뉴스 2025.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