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그럼 현재 시점에서 대선 전체 판세와 남은 변수는 뭐가 있을지, 정치팀 공윤선 기자와 좀 더 짚어보겠습니다.
대선이 이제 12일 남았어요.
사전 투표는 딱 일주일 남았는데, 오늘까지 나온 여론조사들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이 막판에 결집하고 있단 분석도 나오더라구요?
◀ 기자 ▶
네, 여론조사들을 분석한 MBC 자체 분석 프로그램 여론M을 보면요.
전체 지지율은 이재명 후보 47%, 김문수 후보 36.8%, 이준석 후보 9.7%로 나왔습니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2일과 비교해 보면 이재명 후보는 2.7% 포인트 정도 낮아진 반면, 김문수 후보는 3.2% 포인트, 이준석 후보는 2.5% 포인트 높아졌는데요.
16% 포인트 이상 났던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 격차도 10% 포인트 정도 차이로 줄었습니다.
선거가 막판으로 접어들면서 보수층이 결집하는 모양새인데요.
보수층만 따로 봤을 때,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이 3%포인트 정도 올랐는데, 보수층에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비율이 딱 그 정도 빠졌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사실 여론조사들 보면 특히 선거일이 다가올수록요.
'여긴 어디지?' 싶은 곳들에서 나오는 유독 튀는 결과도 눈에 띄던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 표현들 했던 것처럼 이재명 후보의 독주 체제라던 상황, 여전히 비슷한 상황인가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현재로선 오차범위를 넘는 지지율을 확보하며 독주 체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후보들의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어서 방심해서는 안 된다는 분위기가 이재명 캠프 내부에서 읽힙니다.
이재명 후보는 낮은 자세로 임할 것을 주문했는데요.
압승, 낙승 같은 낙관적 언사 금지령을 내렸고요.
연일 겸손한 자세를 강조하며 한 표라도 더 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지지층을 최대한 투표장으로 나오도록 해 압도적 승리를 이루겠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최근 상승세에 고무적입니다.
하루에 1%포인트씩 지지율을 올리면 골든 크로스도 가능하다는 건데요.
이를 위해 앞으로 남은 일정 동안 부산과 울산, 대구 등 영남권의 보수층을 결집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계획입니다.
◀ 앵커 ▶
사전 투표가 일주일 남았으니까, 후보들이 단일화하려면 그 안에 해야 할 거고요.
그럼, 단일화 포함해서 막판 남은 변수 뭐가 있겠습니까?
◀ 기자 ▶
네, 역시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가 가장 큰 변수겠죠.
앞서 보셨듯이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를 안 하겠다고 선언한 만큼 가능성은 크게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지난 대선 때도 안철수 후보가 사전 투표 전날 윤석열 후보와의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었습니다.
단일화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는데요.
다만 이준석 후보가 거부를 선언한 상황에서 단일화 효과가 제대로 날지도 의문입니다.
또 다른 변수는 '윤석열 리스크'인데요.
정치적 부담을 주기 싫다며 탈당해 놓고, 4일 만에 공개 행보에 나선 윤 전 대통령.
그게 또 하필 '부정선거 의혹'을 다룬 영화 관람이었습니다.
국민의힘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데요.
탈당을 계기로 계엄과 탄핵의 이미지를 털고 중도 표심 공략에 나서려 했는데, 찬물을 뿌린 셈입니다.
당내에서조차 "이재명 후보 선거운동원이냐"는 비난이 쏟아졌는데요. 막판 이재명 후보 지지층도 결집하게 될 텐데 이 또한 변수가 될 걸로 보입니다.
◀ 앵커 ▶
네, 정치팀 공윤선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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