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1차 TV토론 후 지지율서 김문수·이준석 동반 상승세
2차 토론서 이재명 독재, 개헌, 주 4.5일제 등 공격할 듯
“이재명 저항선 남아 있어… 두 후보, 모든 것 쏟아부어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2일 “단일화는 없다”고 공식 선언하면서, 보수 진영의 김문수(국민의힘)·이준석(개혁신당) 후보의 완주가 사실상 확정됐다.

이에 따라 보수표 분산은 불가피해졌고, 두 후보로선 23일 열리는 두 번째 대선후보 TV토론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격차를 좁힐 수 있는 실질적 승부처로 부상했다.

첫 번째 TV토론에서 이재명 후보가 다소 모호한 태도를 보이면서 일부 지지층 이탈이 감지된 가운데, 두 번째 토론에서는 김문수·이준석 두 후보가 보다 강경한 공세로 존재감을 부각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단일화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기호 4번 개혁신당으로 완주하겠다고 밝혔다. /뉴스1

22일 공개된 리얼미터와 NBS(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공동) 등 주요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소폭 하락한 반면 김문수·이준석 후보는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NBS 조사에서 이준석 후보는 10%의 지지율로 첫 두 자릿수 진입에 성공하며, 이재명(46%), 김문수(32%) 후보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해당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26.7%였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 같은 지지율 변화는 18일 첫 TV토론에서 이재명 후보가 ‘커피 원가 120원’, ‘호텔 경제론’ 등 경제 이슈에서 김문수·이준석 후보의 집중 공세를 받은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는 이 과정에서 PK(부산·경남), TK(대구·경북), 호남 등 지역과 자영업자층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층 일부가 이탈했다고 분석했다.

이준석 후보는 첫 토론에서 강한 존재감을 드러낸 만큼, 모든 수신 전화를 차단하고 일정을 최소화하며 2차 토론 준비에 매진 중이다.

이 후보는 “지난 TV토론에서 이재명 후보는 ‘극단적’이라는 말만 반복하며 질문을 튕겨내는 침대 축구 전략을 구사했다”며 “이번에는 목적을 가지고 네거티브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양자 구도에서 이재명 후보와 내가 맞붙으면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더 낮게 나온다는 결과가 있다”며 “연성 민주당 지지층 표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8일 첫 번째 대선 후보 간 TV토론에 참석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연합뉴스

반면 첫 토론에서 상대적으로 뚜렷한 인상을 남기지 못한 김문수 후보는 단일화가 무산된 상황에서 스스로 지지율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2차 토론에서는 사법부 장악 등 이재명 독재 가능성에 대한 비판부터 개헌, 주 4.5일제 공약 등 사회 분야 이슈가 폭넓게 다뤄질 전망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사회 주제는 노동운동 1세대로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낸 김문수 후보에게 주전공과도 같다”며 “이번에 확실히 존재감을 부각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최수영 평론가 역시 “유권자 사이에 여전히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심리적 저항선이 남아 있다”며 “두 후보는 모든 것을 쏟아붓는 심정으로 토론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2차 토론이 대선 판세의 변곡점이 될지, 기존 구도를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575 수면제 먹여 女승객 50명 성폭행∙촬영…日택시기사 한 짓 충격 랭크뉴스 2025.05.23
51574 김문수 현수막만 이틀 연속 사라졌다…전주서 무슨 일이 랭크뉴스 2025.05.23
51573 트럼프 행정부 대규모 감세 법안, 미 하원 의회 통과 랭크뉴스 2025.05.23
51572 일주일 새 두 여성과 결혼하려다…간 큰 '양다리' 中 공무원의 최후 랭크뉴스 2025.05.23
51571 법원, 아시아나 조종사노조 ‘에어인천 전적’ 정지 가처분 기각 랭크뉴스 2025.05.23
51570 “나 유도왕인데” 경찰관에 행패 부리다 테이저건에 제압 랭크뉴스 2025.05.23
51569 어린이집서 간식 먹던 두 살 배기 숨져…경찰 수사 랭크뉴스 2025.05.23
51568 '최고가 높이는' 비트코인, 한때 11만9천900달러대까지 상승 랭크뉴스 2025.05.23
51567 "설마 했는데" 택배기사 분통…'생수 1톤' 반품한 황당 고객 랭크뉴스 2025.05.23
51566 김문수, 국회의원 10% 감축 공약…“특별감찰관은 야당 추천 받을 것” 랭크뉴스 2025.05.23
51565 파주 가정폭력 남편 칼부림…경찰 3명 찌르고 본인도 자해 랭크뉴스 2025.05.23
51564 어디까지 오를까…‘우승’ 손흥민 유니폼, 2000만원 돌파 랭크뉴스 2025.05.23
51563 트럼프 감세 법안 美 하원 통과… K- 전기차·배터리 IRA 보조금 폐지 ‘직격탄’ 랭크뉴스 2025.05.23
51562 英, 모리셔스에 차고스제도 반환…99년간 군기지 운영권 랭크뉴스 2025.05.23
51561 "교사가 '좋아요' 눌러도 괴롭힌 정당인데"‥국힘 '교육특보' 문자 일파만파 랭크뉴스 2025.05.23
51560 '저혈당 쇼크'로 쓰러진 아빠, 2살 딸이 살렸다…"아빠! 아빠!" 뛰어와 입에 약 '쏙' 랭크뉴스 2025.05.23
51559 푸틴 "러·우크라 국경 따라 완충지대 조성 결정" 랭크뉴스 2025.05.23
51558 자율성 높고 연구비도 충분… “한국 돌아갈 생각 없다” 랭크뉴스 2025.05.23
51557 개혁신당 함익병 "내 또래 룸살롱 다 가"…이준석 "부적절 발언" 랭크뉴스 2025.05.23
51556 김문수, 의협 만나 “무조건 사과”…경제 5단체엔 ‘노란봉투법’ 폐기 약속 랭크뉴스 2025.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