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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경제신문 김범준 기자
중국, 홍콩, 대만, 태국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고 있다. 아직 국내에서는 뚜렷한 유행 조짐이 없지만, 이들 국가는 모두 한국과 교류가 활발한 만큼 국내 재유행 우려도 고개를 들고 있다.

21일 홍콩 보건당국에 따르면, 최근 4주간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는 30명으로 집계됐다. 성인 중증 환자 81명 중 약 40%가 사망했고, 아동 감염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마이크 콴 홍콩 공립병원 소아감염병 과장은 “병동이 백신을 맞지 않은 어린 환자로 가득하다”고 전했다.

중국도 심상치 않다.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지난 4~10일 사이 코로나 판정 비율은 16.2%로, 3월 말(7.5%)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5월 노동절 연휴 기간에 이동과 접촉이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이번 코로나 유행이 6월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태국은 지난주 신규 확진자가 3만3030명으로, 그 전주의 두 배를 넘어섰다. 수도 방콕에서는 6290명이 확진됐다. 싱가포르도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1만4200명이 감염돼 전주보다 3000명 이상 증가했다.

대만도 코로나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주 코로나로 응급진료를 받은 환자는 1만9097명으로, 전주 대비 거의 두 배로 늘었다.

아직 국내 유행 조짐은 없지만, 질병관리청은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재유행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백신 효과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약해지고, 여름철 에어컨 사용 증가로 실내 환기가 줄면 바이러스 확산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지난달 종료 예정이었던 2024∼2025절기 백신 접종 기간을 다음 달 30일까지 연장된 상태이다.

국내 접종 백신은 현재 홍콩 등에서 유행 중인 주요 변이 바이러스에도 유효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청에 따르면, 유행 중인 변이는 JN.1 계통에서 파생된 NB.1과 NB.1.8.1 등으로, 백신의 항원성과 유사해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백신 접종 대상은 ▲65세 이상 고령자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감염 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등 고위험군이다. 질병청 관계자는 “면역 형성까지 약 4주가 걸리는 점을 고려할 때 가능한 한 빠른 접종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한경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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