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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20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행사 ‘I/O 2025’에서 구글의 인공지능(AI) 전략에 대해 밝히고 있다. 마운틴뷰|AFP연합뉴스


구글이 온라인 검색 시장의 왕좌를 지키기 위해 검색 서비스에 ‘인공지능(AI) 모드’를 도입한다. 한국 기업과 손잡고 스마트 안경 시장에 10년 만의 도전장도 내밀었다.

순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행사 ‘I/O 2025’에서 “우리에게 검색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며 AI 기술을 활용한 검색 서비스를 미국에서 먼저 시작한다고 밝혔다.

AI 모드는 검색과 분석, 요약, 결과 제공까지 AI가 처리해주는 기능이다. 단순히 검색어를 입력해 결과를 얻어내야 했던 기존 검색과 달리 AI 챗봇과의 대화를 통해 보다 깊이 있는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다. 오픈AI의 챗GPT와 비슷한 방식이다. 피차이 CEO가 “정보에서 지능으로 나아가는 검색의 미래”로 칭한 AI 모드는 텍스트 외에 음성, 이미지, 영상 등을 처리할 수 있는 멀티모달 기능도 갖췄다.

구글은 지난해 행사에서는 검색 결과를 요약해주고 결과에 대한 링크를 공유하는 AI 오버뷰 기능을 처음 선보인 바 있다.

구글의 이런 행보는 챗GPT 등 생성형 AI 등장 이후 위협받고 있는 검색 시장 내 위상을 지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구글은 포털 검색 대신 AI를 이용하는 사용자가 많아지면서 지난해 10월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인터넷 검색 시장 점유율이 90% 밑으로 떨어졌다. 최근 구글의 반독점 소송에 증인으로 출석한 에디 큐 애플 부사장이 “AI가 결국 구글 검색을 대체할 것”이라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구글 주가가 8% 넘게 폭락하기도 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구글 연례 개발자 행사 ‘I/O 2025’에서 구글의 확장현실(XR) 스마트안경이 전시돼 있다. AFP 연합뉴스


구글은 이날 삼성전자, 국내 안경 브랜드 젠틀몬스터와 손을 잡고 확장현실(XR) 기반 스마트 안경을 개발할 계획도 밝혔다. 젠틀몬스터가 안경을 디자인하면 삼성전자가 하드웨어를 제조하는 방식이다.

이날 행사장에서 공개된 스마트 안경에는 구글의 AI 비서 제미나이가 탑재됐다. 이용자는 안경을 통해 AI 비서의 길 안내나 실시간 번역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외국인과 대화를 나누면 상대의 말이 안경 알에 실시간으로 번역돼 나타나는 식이다.

구글의 스마트 안경 도전은 10년 만에 이뤄진 것이다. 구글은 2013년 첫 스마트 안경 ‘구글 글라스’를 출시했다가 판매가 저조하자 2년 만에 시장에서 철수했다. 현재 메타가 장악하고 있는 스마트 안경 시장에 구글이 뛰어들면서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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