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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이재명 리스크
이 후보 고정지지층만 제외하고
모든 투표층에서 정치보복 전망
이 후보 유동지지층도 더 높아
삼권분립 위협·민주주의 훼손 44%

편집자주

경마식 여론조사의 한계가 뚜렷합니다. 한국일보는 지지율 숫자를 뽑아내는 데 그치지 않고, 대선의 의미, 후보 역량과 자질, 공약 평가 등을 심도 있게 살피고자 일간지 최초로 유권자 3,000명 규모의 대선 인식 '웹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총 5회 심층조사로 국민의 위대한 선택을 안내하겠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일 경기 김포시 구래역 문화의 거리에서 열린 김포 유세에서 연설 도중 주먹을 쥐고 있다. 김포=고영권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정치보복'에 나설 것이라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투표할 후보를 아직 정하지 않은 '유동층'의 경우 10명 중 6명이 정치보복을 예상했다. 심지어 이 후보 지지층 가운데 '유동 지지층'에서도 이 후보의 정치보복 가능성을 높게 봤다. 이 후보가 강조하는 통합의 리더십에 상당한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대목이다.

보수층은 80% 이상 정치보복 전망



한국일보 의뢰로 한국리서치가 실시해 21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
이재명 후보 당선시 정치보복을 예상한다'는 응답은
53%
로 나타났다. '정치보복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은 29%, '모르겠다'는 18%에 그쳤다. 이 후보가 대선을 앞두고 누차 "정치보복은 없다"고 공언해왔지만 유권자들의 생각은 다른 것이다.

이 후보 지지를 철회하지 않겠다는 '
고정 지지층'을 제외한 모든 투표층에서 이 후보의 정치보복 가능성에 무게
를 실었다. 이 후보 고정 지지층은 정치보복과 관련, '하지 않을 것'(64%)이라는 답변이 '할 것'(20%)이라는 응답을 압도했다. 반면 유동층의 61%, 비투표층의 57%는 정치보복을 우려했다.
심지어 이 후보 유동 지지층에서도 '보복을 할 것'이라는 응답이 41%, '보복하지 않을 것'(
33%)
을 앞섰다.

특히 보수층에서는 81%가 이 후보 당선 후 정치보복을 전망했다. 그 수치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91%, 김문수 후보 고정 지지층에선 95%
까지 치솟았다.

그래픽=송정근 기자


입법부·행정부 장악 우려, 중도층에서도 확인



이 후보가 당선될 경우
'삼권분립이 위협받고 민주주의가 훼손될 수 있다
'는 주장에 대해서는 '공감한다'는 응답이 44%로, '공감하지 않는다(39%)'보다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후보를 지지하는 투표층에서는 67%가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했지만, 김 후보나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지지하는 투표층은 각각 79%, 68%가 공감한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중도 성향' 투표층의 경우 삼권분립 위협 우려에 대해 공감한다는 응답이 눈에 띄게 우세
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동층은 42%가 공감, 25%가 비공감으로 나타났고 비투표층은 47%가 공감, 21%가 비공감이라고 응답했다. 민주당이 170석으로 입법부를 장악한 상태에서 이 후보가 당선돼 행정수반까지 맡게 되는 상황에 대한 견제 심리가 구체적 수치로 확인된 셈이다.

그래픽=송정근 기자그래픽=송정근 기자


이 후보 대선 캠프에 보수 출신 인사들이 참여하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더 많았다.
'바람직하다' 41%, '바람직하지 않다' 33%, '모르겠다' 26%로 집계됐다.

그래픽=이지원 기자


이번 대선을 '정권 교체'로 인식하는 투표층에서는 68%가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정권 재창출'로 규정하는 투표층은 67%가 부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입장이 확연히 갈렸다.

한국일보 여론조사한국일보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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