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해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이 중단되면서, 벌써부터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브라질산 닭고기는 특히 닭강정, 닭꼬치를 판매하는 작은 음식점에서 많이 쓰여서 소규모 매장들의 타격이 우려되는데요.

정부는 국내 닭고기 생산을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박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축제가 한창인 서울의 한 대학교에 푸드트럭이 몰렸습니다.

저렴한 닭강정이 인기인데, 올해는 장사를 일찍 마무리하게 생겼습니다.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이 중단되면서 재료가 부족해졌기 때문입니다.

[장응미/닭강정 푸드트럭 운영]
"'수입이 안 된다, 막혔다'고 3일 전에 통보를 받아서 3일 행사로 진행이 되는데 지금 이틀분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닭꼬치를 판매하는 푸드트럭에서도 재룟값이 올라 걱정입니다.

[윤흔주/닭꼬치 푸드트럭 운영]
"(브라질 닭 다리 살이) 오른 단가로 계속 몇 달을 가게 되면 그때는 (판매가도) 오르게 되지 않을까. 5백 원이나 천원 정도…"

지난해 우리나라로 수입된 브라질산 닭고기는 15만 8천 톤으로, 전체 수입량의 86%를 차지합니다.

그런데, 현지의 조류인플루엔자로 수입이 중단되자, 일부 수입업체에서 빠르게 가격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1킬로그램에 4천100원에 팔던 브라질산 냉동 닭 다리 살 가격이 7천200원까지 급등했습니다.

평소 재고 물량 없이 필요할 때마다 재료를 조금씩 구입하던 소규모 판매점들은 타격이 큽니다.

[닭꼬치 납품업체 관계자(음성변조)]
"'(수입업체들이) 앞으로 가격은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다'고, '수입품이 대체되지 않으면 이건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농림축산식품부는 당장 닭고기 수급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대부분은 국내산 닭고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식용 닭의 평균 사육 기간은 32일입니다.

이 달걀이 부화한 지 한 달이면 농장에서 출하돼 시중에 공급될 정도로 성장 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정부는 닭고기 수입 중단이 장기화될 경우에 대비해 64주가 넘는 나이든 노계도 생육 기간을 연장해 생산량을 최대한 늘리기로 했습니다.

또 닭고기 수입국을 다변화하는 수급 대책도 곧 발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성원입니다.

영상취재: 정영진 / 영상편집: 김은빈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195 [이슈 In] 초고령사회인데 노후에 일한다고 연금 '싹둑'…차기정부서 바뀔까 new 랭크뉴스 2025.05.22
51194 트럼프, 남아공 대통령 앞에서 '음모론 비디오' 틀며 "대량학살 인정하라" new 랭크뉴스 2025.05.22
51193 ‘보수의 심장’도 흔들…이재명 TK 지지율 지난 대선 보다 '2배' new 랭크뉴스 2025.05.22
51192 다이소, 3000원에 '이것'까지 판다고? 1000만 인구 반길 소식 나왔다 new 랭크뉴스 2025.05.22
51191 [속보] 삼성바이오 분할…'R&D 전담' 삼성에피스홀딩스 설립 new 랭크뉴스 2025.05.22
51190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에피스홀딩스 분할 신설 new 랭크뉴스 2025.05.22
51189 무용수로 데뷔한 채시라 "동료들이 '열정 만수르 여왕님'이래요" new 랭크뉴스 2025.05.22
51188 부동층 26%→12%…이재명 13%P 뛸 때, 국힘 2%P 찔끔 상승 [대선 맥짚기] new 랭크뉴스 2025.05.22
51187 [와글와글] 아빠 쓰러지자 두 살 딸이 직접 구해 new 랭크뉴스 2025.05.22
51186 '시흥 살인범' 차철남 신상공개위 열린다…머그샷 공개 new 랭크뉴스 2025.05.22
51185 “인기로는 총통도 한 수 접네”…대만은 지금 '젠슨 황 월드' [컴퓨텍스 2025] new 랭크뉴스 2025.05.22
51184 트럼프, 남아공 회담서 ‘백인 농부 학살’ 주장… 라마포사 “사실 아냐” new 랭크뉴스 2025.05.22
51183 섬 전체를 놀이동산으로…"미쳤다" 소리 나오는 올영 페스타[르포] new 랭크뉴스 2025.05.22
51182 김대남 전 행정관, 민주당 선대위 합류 철회‥"김문수 지지" new 랭크뉴스 2025.05.22
51181 [르포]평택항에 쌓인 중국산 철강 제품...中 밀어내기에 설 땅 좁아진 K철강 [뛰는 차이나, 기로의 K산업] new 랭크뉴스 2025.05.22
51180 서울지하철 첫차 시간 바뀐다…8월부터 오전 5시로 [잇슈 키워드] new 랭크뉴스 2025.05.22
51179 전설의 아이폰 디자이너 영입...오픈AI, 애플 뛰어넘을까? new 랭크뉴스 2025.05.22
51178 미국 관세 폭탄에 최악의 경우 우리 수출 10.6%↓, 성장률 0.7%p↓ new 랭크뉴스 2025.05.22
51177 전국 교사에 국민의힘 ‘교육특보 임명’ 문자…개인정보 어떻게 샜나 new 랭크뉴스 2025.05.22
51176 남아공대통령 “남아공에 집단학살 없어”…트럼프 주장 재차 부인 new 랭크뉴스 2025.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