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난 20일 중국 CATL의 홍콩거래소 상장 기념식. /AP·연합뉴스

세계 1위 배터리 제조사인 중국의 CATL이 홍콩거래소에서 상장한 첫날 주가가 16% 넘게 뛰었다. 그동안 CATL은 중국 선전거래소 창업판에 상장돼 있어 투자가 제한됐는데, 국내 개인 투자자도 CATL 개별 종목에 투자할 길이 열렸다. 다만 CATL의 홍콩주식(H주식)이 본토주식(A주식)보다 비싸 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박주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1일 ‘CATL : 홍콩 거래소 상장, 왜 이제 왔니?’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평가했다. CATL는 이번 홍콩거래소 상장을 통해 357억홍콩달러(약 6조4000억원)를 조달했다. 이 가운데 90%를 헝가리 공장에 투자할 계획이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성장성과 CATL의 경쟁력을 고려하면 투자 매력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다만 염두에 둬야 할 지점도 여럿이다. 먼저 CTL의 H주 주가는 A주 주가보다 7% 비싸다. 이는 홍콩증시와 본토증시에 동시 상장된 153개 기업 중 가장 높은 프리미엄이라고 박 연구원은 설명했다.

또 CATL의 현재 주가는 2026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시가총액 ÷ 순이익) 17배 수준이다. 박 연구원은 “CATL의 밸류에이션(Valuation·기업 평가 가치)이 부담스럽지는 않으나, 단기적으로 중국과 유럽 간 전기차 협상 외에는 특별한 모멘텀(Momentum·주가 상승 동력)이 없다”며 “역사점 저점 대비 주가가 다소 반등해 하방 위험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CATL의 올해 1분기(1~3월) 실적은 시장 기대치보다 매출은 밑돌았고, 이익 규모는 소폭 웃돌았다. 에너지 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사업이 중국의 설치 의무화 정책 폐지와 해외 매출 인식 지연으로 2개 분기 연속 부진했다.

박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ESS 배터리 부문에서 불확실성이 있다”면서도 “중국과 전 세계 전기차, ESS 배터리 시장의 중장기 성장성은 여전하고 CATL은 원가·기술 경쟁력으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856 “모건스탠리가?” 다이먼 JP모건 CEO 비트코인 구매 허용한 까닭은 new 랭크뉴스 2025.05.21
50855 [현장+]인천서 해수부 부산 이전 언급한 李…"인천만의 발전 전략 세워야" new 랭크뉴스 2025.05.21
50854 이재명 “윤석열, 본인 이긴 선거시스템도 부정선거인가…이해 안 가” new 랭크뉴스 2025.05.21
50853 떠난 의사 대신해… 내달부터 간호사도 ‘피부 봉합’ 등 가능 new 랭크뉴스 2025.05.21
50852 대형화재·선거 미끼 '노쇼' 사기 기승…"각별 주의" new 랭크뉴스 2025.05.21
50851 "전광훈 내란 선동에 정신적 고통"…427명 손배소 제기 new 랭크뉴스 2025.05.21
50850 한화 “배관 교체 승인 받아” vs 軍 “협의 없어”… 호위함 결함 놓고 공방 new 랭크뉴스 2025.05.21
50849 '새집론' 국힘, 이준석 유세도 찾아가 단일화 구애…李는 '거절' new 랭크뉴스 2025.05.21
50848 400만 수험생 멘토 이지영, UNIST 인공지능 특임교수로 new 랭크뉴스 2025.05.21
50847 이재명 "보호 넘어 복지" 김문수 "반려동물과 행복"··· 동물의 삶 나아질까 [H공약체크] new 랭크뉴스 2025.05.21
50846 '부정선거 영화' 관람한 尹에 김용태 "반성하고 자중할 때" new 랭크뉴스 2025.05.21
50845 “오히려 김건희 여사 소환됐다?” 질의에 김문수 답변 [지금뉴스] new 랭크뉴스 2025.05.21
50844 "로고송 시끄러워"…흉기든채 이재명 후보 선거운동원에 항의 new 랭크뉴스 2025.05.21
50843 “7월 시행 DSR 3단계” 서울·수도권·지방 시장의 향방은? new 랭크뉴스 2025.05.21
50842 민주당 "김문수 '도지사 갑질' 논란, 불법후원 기업연관‥해명해야" new 랭크뉴스 2025.05.21
50841 中 "美, 화웨이 제한하면 제재"…왕이, 강경화 만나 반도체 언급 new 랭크뉴스 2025.05.21
50840 늙고 병들면 누가 날 돌봐줄까…“배우자” 제친 1위는 new 랭크뉴스 2025.05.21
50839 이재명 “국힘 조만간 ‘석고대죄 쇼’ 하겠지만…윤석열과 일심동체” new 랭크뉴스 2025.05.21
50838 윤석열 전 대통령, 메가박스 깜짝 등장…전한길 作 다큐 관람 new 랭크뉴스 2025.05.21
50837 올해 1분기 ‘산재 사망’ 137명…대형사고 잦았던 건설업 7명 늘어 new 랭크뉴스 2025.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