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문병호 전 의원.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당에 몸담았던 문병호·한광원·김성호 전 의원이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 선언을 하기로 했다.

문 전 의원은 이날 중앙일보에 “국민의당 출신의 전 지역위원장 38명을 포함해 총 41명이 내일 오전 민주당 당사를 찾아 지지 선언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언문에는 ‘국민의힘이 극우세력과 결탁해 내란 정권 연장을 꿈꾸고 있다’, ‘이재명 후보야말로 옛 국민의당이 추구했던 중도실용 정책, 분권형 권력구조 개헌을 추진할 적임자’라는 취지가 담길 예정이다.

문 전 의원은 이재명 후보의 사법연수원 동기(18기)로 열린우리당과 민주통합당에서 각각 17·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후 국민의당 창당에 참여했고, 바른미래당과 국민의힘을 거쳐 올해 초 개혁신당에 합류했다.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에서 정치를 시작한 한 전 의원은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17대 의원을 지냈고, 이후 민주통합당→국민의당→바른미래당→미래통합당→개혁신당 순으로 당적을 옮겼다.

한광원 전 의원(왼쪽). 중앙포토

김 전 의원은 새천년민주당 출신으로 16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후 열린우리당을 거쳐 국민의당에 입당하는 등 제3지대에 주로 몸담았다. 지난 20대 대선에선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 지지 선언을 한 뒤, 2023년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을 지냈다.

이외에도 민주당 내에선 국민의힘 출신의 이명수·이용호·최원식 전 의원 영입설도 아이디어 차원에서 나오고 있다. 다만 이명수 전 의원은 중앙일보에 “당에서 전혀 연락을 받은 바 없고, 이재명 후보 지지를 한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이용호 전 의원도 “전혀 논의된 바 없다”고 했고, 최 전 의원도 “이 후보 지지 선언을 할 생각이 없다. 국민의힘이 어려울 때 당을 배신하는 건 의리가 아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중도와 보수를 포괄하는 ‘빅텐트’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미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석연 전 법제처장 등 보수 원로급 인사가 당 선대위에 합류한 데 이어 국민의힘·개혁신당 전·현직 의원(김상욱·허은아·김용남)의 탈당과 이 후보 지지 선언도 뒤따르고 있다.

다만 빅텐트에 대한 당 일각의 우려도 공존하고 있다. 선대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렇게 마구잡이로 다 영입하다간 선대위가 잡탕밥이 될 수도 있다”며 “자리는 한정적인데, 챙겨줘야 하는 사람은 많아져 잡음이 커지면 모든 게 이재명 후보 탓으로 귀결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854 [현장+]인천서 해수부 부산 이전 언급한 李…"인천만의 발전 전략 세워야" new 랭크뉴스 2025.05.21
50853 이재명 “윤석열, 본인 이긴 선거시스템도 부정선거인가…이해 안 가” new 랭크뉴스 2025.05.21
50852 떠난 의사 대신해… 내달부터 간호사도 ‘피부 봉합’ 등 가능 new 랭크뉴스 2025.05.21
50851 대형화재·선거 미끼 '노쇼' 사기 기승…"각별 주의" new 랭크뉴스 2025.05.21
50850 "전광훈 내란 선동에 정신적 고통"…427명 손배소 제기 new 랭크뉴스 2025.05.21
50849 한화 “배관 교체 승인 받아” vs 軍 “협의 없어”… 호위함 결함 놓고 공방 new 랭크뉴스 2025.05.21
50848 '새집론' 국힘, 이준석 유세도 찾아가 단일화 구애…李는 '거절' new 랭크뉴스 2025.05.21
50847 400만 수험생 멘토 이지영, UNIST 인공지능 특임교수로 new 랭크뉴스 2025.05.21
50846 이재명 "보호 넘어 복지" 김문수 "반려동물과 행복"··· 동물의 삶 나아질까 [H공약체크] new 랭크뉴스 2025.05.21
50845 '부정선거 영화' 관람한 尹에 김용태 "반성하고 자중할 때" new 랭크뉴스 2025.05.21
50844 “오히려 김건희 여사 소환됐다?” 질의에 김문수 답변 [지금뉴스] new 랭크뉴스 2025.05.21
50843 "로고송 시끄러워"…흉기든채 이재명 후보 선거운동원에 항의 new 랭크뉴스 2025.05.21
50842 “7월 시행 DSR 3단계” 서울·수도권·지방 시장의 향방은? new 랭크뉴스 2025.05.21
50841 민주당 "김문수 '도지사 갑질' 논란, 불법후원 기업연관‥해명해야" new 랭크뉴스 2025.05.21
50840 中 "美, 화웨이 제한하면 제재"…왕이, 강경화 만나 반도체 언급 new 랭크뉴스 2025.05.21
50839 늙고 병들면 누가 날 돌봐줄까…“배우자” 제친 1위는 new 랭크뉴스 2025.05.21
50838 이재명 “국힘 조만간 ‘석고대죄 쇼’ 하겠지만…윤석열과 일심동체” new 랭크뉴스 2025.05.21
50837 윤석열 전 대통령, 메가박스 깜짝 등장…전한길 作 다큐 관람 new 랭크뉴스 2025.05.21
50836 올해 1분기 ‘산재 사망’ 137명…대형사고 잦았던 건설업 7명 늘어 new 랭크뉴스 2025.05.21
50835 尹, '부정선거' 주장 영화관람…대선 앞 음모론 논란 부추기나 new 랭크뉴스 2025.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