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처가, 즉 김건희 여사의 가족들이 운영하는 요양원에서 노인학대 사례들이 실제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노인들을 침대에 강제로 묶거나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등, 신체적, 성적 학대 행위가 드러났습니다.

제은효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와 처남 등이 운영하는 경기도의 한 요양원.

이곳에서 요양보호사로 일하며 노인학대 정황을 신고했다 권고사직 처리된 공익제보자는 입소자들이 신체를 결박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O요양원 전 요양보호사 (음성변조)]
"기저귀도 (교체할 때) 소변 정도 보셨을 때는 여유롭게 해놓으면 (결박을) 풀지 않고 그냥 해드려요. (잘 때도) 결박한다고요. 보호자 면회 오거나 그러지 않는 한은 그러고 계시는 거죠."

MBC 취재 결과, 합동 현장조사에 나섰던 관할 노인보호전문기관과 남양주시 등은 실제로 신체적·성적 학대가 있었다고 판정했습니다.

낙상 위험 등 예외적인 경우에만 보호자 동의를 거쳐 제한적으로 이뤄지는 '신체 결박'이 여러 차례 지속됐고, 기록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경기북부 노인보호전문기관 관계자 (음성변조)]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해제를 한다든지, 기록 관리도 잘해야 되고. 해당 시설 같은 경우는 그런 게 미흡했던 거죠. (CCTV) 영상을 열람하거나 했을 때 해제하는 것들이 안 보인다고 하면 수 시간 이상씩은 (결박을) 했다고 보이는 것들이라서‥"

또 기저귀 교체 등 거동이 불편한 입소자들의 신체가 드러나는 조치를 할 때 가림막을 쓰지 않아 성적 수치심을 줬다고 확인했습니다.

아파도 병원 이송에 미온적이었던 '방임', 먹을 수 없는 음식을 제공한 '위생' 등 항목에서도 '잠재 판정', 즉 학대가 의심된다고 밝혔습니다.

학대가 명백했다고 판단할 증거가 아직 불충분하다는 뜻입니다.

[전 O요양원 요양보호사 (음성변조)]
"이번에도 벌금만 조금 내지 다른 처벌은 없을 거라 그러면서‥ 최은순 씨 사촌동생(시설팀장) 그 사람은 어디서 들은 게 있으니까."

남양주시는 청문 절차를 거쳐 해당 요양원에 대해 업무 정지나 기관 지정 취소 등의 행정 처분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강제 조사권이 없어 추가 확인이 불가능했던 학대 의심 항목에 대해선 이미 고발인 조사가 시작된 경찰 수사를 통해 드러날 전망입니다.

MBC뉴스 제은효입니다.

영상편집: 김진우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279 배우자 리스크 자신감… 김문수 '노동운동 동지' 설난영 띄우기 랭크뉴스 2025.05.22
51278 ‘홀짝제 구간’ 잘못 안내하고 3000건 과태료…광주 동구 황당 행정 랭크뉴스 2025.05.22
51277 “이 마을만 불이 비껴갔다”…혼합림이 지켜낸 주왕산 랭크뉴스 2025.05.22
51276 교사 6천명에 김문수 특보 임명장 ‘동의 없이’ 뿌린 국힘…“불쾌” 랭크뉴스 2025.05.22
51275 우상호 "호텔경제학? 국민이 잘 못 알아들으니 쟁점 아니다" 랭크뉴스 2025.05.22
51274 이준석 캠프 함익병 “50대 남성 룸살롱 다 가봐” 지귀연 두둔 랭크뉴스 2025.05.22
51273 "SON, 역사를 이끈 레전드"‥유럽축구 주요 홈피 '평정' 랭크뉴스 2025.05.22
51272 "토론, 신입사원 면접 아냐"…김문수, '가케무샤' 놓고 독설 연습 랭크뉴스 2025.05.22
51271 손학규, 김문수 지지 선언‥"대한민국 살릴 사람은 김문수뿐" 랭크뉴스 2025.05.22
51270 검찰 “비상계엄 문건, ‘민간인’ 노상원이 작성했을 가능성 높다” 랭크뉴스 2025.05.22
51269 이재명 47.4%, 김문수 34.3%···줄어든 격차, 보수층 ‘결집’[여론조사 ‘경향’] 랭크뉴스 2025.05.22
51268 [속보]NBS 이재명 46%·김문수 32%…이준석 10% 두 자릿수 진입 랭크뉴스 2025.05.22
51267 “전세사기 공포 극복” 빌라 실거래가 2년 9개월만 최대폭 상승 랭크뉴스 2025.05.22
51266 북, 새 구축함 물에 띄우다 파손 사고…김정은 "용납 못해"(종합) 랭크뉴스 2025.05.22
51265 [속보]이재명 46%·김문수 32%·이준석 10%[NBS] 랭크뉴스 2025.05.22
51264 "난 유도왕, 한판 붙자" 경찰 폭행 20대, 테이저건에 제압 [영상] 랭크뉴스 2025.05.22
51263 연임? 중임?... “대통령 임기,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건가요”[10문10답] 랭크뉴스 2025.05.22
51262 배현진 "당근거래도 아니고 당권거래?‥기생충이나 하는 짓" 랭크뉴스 2025.05.22
51261 우상호 “호텔경제학? 국민이 잘 못 알아들으니 쟁점 아니다” 랭크뉴스 2025.05.22
51260 이재명 48.1% vs 김문수 38.6%... 양자대결 격차도 6.8%p로 축소 [리얼미터] 랭크뉴스 2025.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