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김용태 "김계리 입당 자격 심사 진행 중"
김계리 "환영 문자 받았는데, 당혹스러워"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변호하는 김계리 변호사가 1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4차 공판 참여를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 대리인단 일원으로 활동했던 김계리 변호사의 국민의힘 입당 문제가 묘한 잡음을 일으키는 분위기다. 김 변호사는 국민의힘 입당 신청이 받아들여졌다고 주장한 반면, 국민의힘 측에선 "입당 대기 상태"라며 일단 선을 긋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에 김 변호사는 "입당 환영 문자도 받았는데, 또 절차를 밟아야 하는 것이냐"며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변호사 입당과 관련해 "서울시당에 당원자격심사위원회(개최)를 지시했고, 조만간 입장이 결정돼서 나올 듯하다"며 "(김 변호사는) 현재 입당 대기 상태로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당헌·당규는 입당 신청자의 당원 자격 여부를 심사하기 위한 당원자격심사위를 중앙당 및 시·도당에 두도록 규정한다.

김 변호사는 불만을 드러냈다. 자신은 이미 지난 17일 국민의힘으로부터 '입당 완료'라는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받았는데도, 정작 당 지도부에선 "입당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았다"며 거리를 두려는 듯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김 변호사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입당 신청하고, 입당 승인 여부를 휴대폰 메시지로 알려준다고 했고, (17일 입당 신청) 당일 두어 시간 뒤 '김계리 당원님 국민의힘 새 가족이 되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라는 휴대폰 메시지를 이미 받았다"고 적었다. 17일 오후 5시 36분 국민의힘으로부터 받았다는 '입당 환영' 카카오톡 메시지도 공개했다.

김계리 변호사가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국민의힘 입당 관련 게시물. 그는 "입당 신청하고, 입당 승인 여부를 휴대폰 메시지로 알려준다고 했고, (신청) 당일 두어 시간 뒤 '김계리 당원님 국민의힘 새 가족이 되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라는 휴대폰 메시지를 이미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 페이스북 계정 캡처


김 변호사는 "환영한다고 이미 통보해 놓고 자격 심사를 다시 하는 절차가 또 있는지, 당원이 처음이라 당혹스럽다"고 했다. 이어 "제 입당이 뭐라고 이런 잡음인 건지, 누구 생각인지 보이고 들리는데 제발 선거 이길 생각이나 하자. 일각이 여삼추인 건 나만 그런 거냐"라며 자격 심사를 지시한 김 비대위원장을 겨냥한 발언도 내놨다.

앞서 김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변론 당시 "계엄령을 통해 그동안 출산과 육아를 하느라 모르고 지냈던 더불어민주당의 '패악'을 확인하고 이 사건에 뛰어들었다. 저는 계몽됐다"며 12·3 불법계엄을 옹호했다.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 변호인단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447 [마켓뷰] 외인 ‘팔자’ 전환에 2600선 겨우 지킨 코스피… 이차전지株 휘청 new 랭크뉴스 2025.05.20
50446 [속보]경찰, ‘시흥 살인사건’ 차철남 구속영장 신청 new 랭크뉴스 2025.05.20
50445 [팩트 다이브] 정년 연장하면 청년 일자리 줄어든다? new 랭크뉴스 2025.05.20
50444 안철수 "국힘서 받은 상처 나도 잘 안다"…이준석에 러브콜, 왜 new 랭크뉴스 2025.05.20
50443 현대차, 아이오닉5 등 전기차 생산 중단…올해만 세번째 new 랭크뉴스 2025.05.20
50442 中 유명 쇼핑몰에 등장한 ‘전두환 티셔츠’…서경덕 “아픈 역사 상품화 안돼” new 랭크뉴스 2025.05.20
50441 이재명, ‘배우자 토론’ 거절…“무책임하고 대책 없어” new 랭크뉴스 2025.05.20
50440 고개 드는 ‘李 중앙대 인맥’… 김남국·황교익도 선대위 포진 new 랭크뉴스 2025.05.20
50439 이재명 ‘2면 방탄유리’ 밖으로 성큼…“다시 들어가달라” 외친 이들은? new 랭크뉴스 2025.05.20
50438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 인근서 흉기 소지 30대 남성 체포 new 랭크뉴스 2025.05.20
50437 힙합 거물 '퍼프 대디'의 추락‥성범죄 '디디 게이트' 재판 시작 [World Now] new 랭크뉴스 2025.05.20
50436 김계리 입당 신청 두고 "부담돼 고민"‥"거부할 사유 있나" new 랭크뉴스 2025.05.20
50435 민주당 당사 인근 흉기 소지 남성 체포‥가방에 칼·비비탄총 new 랭크뉴스 2025.05.20
50434 오늘 한낮 경주 34도 육박…곳곳 '5월 중순 최고기온' 기록 new 랭크뉴스 2025.05.20
50433 카카오·토스뱅크 질주하는데… IPO 삼수생 케이뱅크만 순이익 급감 new 랭크뉴스 2025.05.20
50432 권영국 "상속증여세 최고세율 90%… 100억 자산가엔 부유세" new 랭크뉴스 2025.05.20
50431 단일화 압박한 권성동 권영세, 경찰 수사 받는다… 강요 미수 등 혐의 new 랭크뉴스 2025.05.20
50430 "단 돈 1500원이래"…파격적 가격에 관광객으로 발 디딜 틈 없다는 '이곳' new 랭크뉴스 2025.05.20
50429 "어려운 한중관계 풀어나갈 대통령 선출되길" 베이징 투표소에 모인 中 교민들 new 랭크뉴스 2025.05.20
50428 왜 지금 광화문에?…빌 클린턴 전 美 대통령, 비밀리에 방한설 new 랭크뉴스 2025.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