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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인 김계리 변호사가 19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4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변호 과정에서 “계몽령” 주장을 했던 김계리 변호사의 국민의힘 입당이 지연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비중 있는 인물이 아니”라면서도 “정치적 상징성이 부담되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 윤 전 대통령이 마지못해 자진 탈당하며 중도보수층 대선 전략에 숨통이 트였는데, 극우적 주장을 일삼는 김 변호사가 입당계를 내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다시 처한 것이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 당사에서 연 브리핑에서 ‘김 변호사 입당이 늦춰지는 이유’를 묻자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많은 것 같다”고 했다. 신 대변인은 “정당 가입의 자유가 있어서 막는 것도 맞지 않다. 그분이 그렇게 정치적 비중 있는 인물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김 변호사가 가진 정치적 상징성이 부담되는 부분이 있어 고민하는 것 같다”고 했다.

김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 탄핵사건 때 법률 대리인단으로 참여해 “12·3 비상계엄을 보고 계몽됐다” 등의 발언으로 논란을 낳았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 변호도 맡고 있다. 그는 지난 17일 윤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에서 탈당한 당일, 국민의힘에 입당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날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당헌·당규에 새로운 입당은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게 돼 있다. 서울시당에 지시했고 조만간 입장이 결정돼 나올 것이다. 현재는 입당 대기 상태”라고 했다.

이날 신동욱 대변인은 국민의힘에서 탈당한 김상욱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고,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가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지지하고 나선 것을 두고 “빅텐트가 아니다”라고 평가 절하했다. 신 대변인은 “그분들을 폄훼하려고 하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그런 걸 빅텐트라고 하지 않는다”고 했다. “대선 후보급의 연합이나 지지를 이끌어내는 걸 빅텐트라고 한다. 저희가 전직 민주당 의원을 가져왔다고 빅텐트라고 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지지율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크게 밀리면서, 김 후보 쪽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와의 ‘단일화 빅텐트’ 구애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이 후보는 “김 후보가 안타깝기는 하다. 단일화 논의 자체에 관심이 없다”고 했다.

신 대변인은 민주당이 전날 지귀연 판사의 ‘접대 의혹’ 사진을 공개한 것을 두고는 “독립된 판사에 대한 공격이 개탄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 대변인은 “아무리 선거판이지만 어떻게 (민주당에) 불리한 판결을 했다고 판사를 공격하는가. 이런 정치세력이 헌정사에 있었느냐”고 했다. 다만 “지 판사 변호인도 아닌데 공식적 입장을 낼 수는 없다”고 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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