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김건희 여사가 통일교의 전 본부장에게 받았다는 선물이 앞서 알려진 샤넬백뿐 아니라, 여러 제품이 포함된, 이른바 샤넬 꾸러미라는 정황을 검찰이 확보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김 여사에겐 이러한 샤넬 꾸러미가, 또 건진법사에겐 거액의 현금이 전달된 걸로 검찰은 보고 있는데, 통일교 전 본부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뿐 아니라 '김 여사를 만나게 해 달라'고 연락한 정황도 포착된 걸로 전해집니다.

이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직후인 2022년 4월부터 8월 사이에 김건희 여사가 통일교 전 본부장의 선물을 받았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검찰은 최근 '샤넬코리아'를 압수수색 해 윤영호 전 본부장 측의 당시 구매 내역을 확보했습니다.

그리고 당초 알려진 '샤넬백' 뿐 아니라 여러 제품이 포함된, 이른바 '샤넬 꾸러미'를 구입한 기록을 찾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수천만 원대 고가의 제품들로 추정됩니다.

검찰은 윤 전 본부장과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잇달아 다시 불러 문제의 '샤넬 꾸러미'가 김 여사에게 전달됐는지 추궁했습니다.

윤 전 본부장은 '김 여사에게 주라고 선물을 건넸다'고 인정한 걸로 전해졌는데, 건진법사 전 씨는 '샤넬 꾸러미를 받았지만, 주거지를 옮겨 다니다 잃어버렸다'는 취지로 부인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전 씨의 주장과 달리 '샤넬 꾸러미'가 김 여사에게 전달됐다고 보고, 김 여사는 물론 수행 비서들까지 잇따라 압수수색 해 선물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김 여사에게 선물을 건넨 이듬해인 2023년, 윤 전 본부장이 '김 여사를 만나게 해 달라'며 전 씨에게 수차례 보낸 문자 메시지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전 본부장은 앞서 윤 전 대통령을 "당선인 시절 독대했다"고 했는데, 김 여사도 만났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윤 전 본부장과 건진법사 전 씨는 2023년 12월부터 1년간 336차례나 연락하는 등, 검찰 수사 직전까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검찰은 이와 별개로 윤 전 본부장 측이 전 씨의 아내에게 현금을 건넨 정황을 포착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연결시켜 준 대가일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경제 활동을 하지 않는 전 씨 아내의 계좌엔 앞서 2017년 7월부터 1년 4개월 동안에만 6억 4천만 원이 입금된 것으로 확인됐는데, 전 씨는 검찰 조사에서 "기도비로 받은 현금과 수표를 아내에게 준다"고 말해 왔습니다.

MBC뉴스 이승연입니다.

영상취재: 전인제, 김백승 / 영상편집: 김관순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227 트럼프 “러·우 즉시 휴전 협상 시작”…푸틴 “근본 원인 제거” 랭크뉴스 2025.05.20
50226 중대재해법이 “악법”이라는 김문수…노동자는 또 숨졌다 랭크뉴스 2025.05.20
50225 바이든이 걸린 암은 착한 암? 뼈에 옮으면 생존율 반토막 났다 랭크뉴스 2025.05.20
50224 빗장 수비 이재명, 한방 부족 김문수, 공격 올인 이준석 [1차 토론 성적표] 랭크뉴스 2025.05.20
50223 '셰셰·호텔경제론' 다시 꺼낸 이재명…논란 털기 승부수? 자충수? 랭크뉴스 2025.05.20
50222 법무장관의 ‘TK·공안 알박기’…“정권 바뀌면 ‘한동수 감찰부장’ 되라는 것” 랭크뉴스 2025.05.20
50221 푸틴 “우크라에 평화협정 관련 각서 제안할 것”… 트럼프와 2시간 통화 랭크뉴스 2025.05.20
50220 '3년 동안 구멍' SKT 보안..."모든 고객 유심 털렸을 가능성도" 랭크뉴스 2025.05.20
50219 트럼프·푸틴 2시간 통화…“종전 협상 즉각 개시” “원인 제거부터” 랭크뉴스 2025.05.20
50218 폴더블폰 1위 위태로운 삼성전자... 기술력 앞세운 화웨이 막을 전략은 랭크뉴스 2025.05.20
50217 "VIP도 오픈런" 백화점 쉬는 날에 고객들 줄 선 이유는? 랭크뉴스 2025.05.20
50216 "1980년대생 부모 '과보호' 탓"…서울 초등생 충격 연구 결과 랭크뉴스 2025.05.20
50215 이재명이 던진 소상공인 채무 탕감 ‘배드뱅크’ 공약에 엇갈리는 평가 랭크뉴스 2025.05.20
50214 뉴욕증시, 무디스 신용등급 강등에도 강보합 마감 랭크뉴스 2025.05.20
50213 다음 선거는 이길 거란 착각 [36.5˚C] 랭크뉴스 2025.05.20
50212 "여기서 담배 피우면 욕 안먹어요"…서울 '너구리굴'의 변신 랭크뉴스 2025.05.20
50211 홍준표 “尹 탈당했으니 김문수 지지한다… ‘보수대통합’ 필요” 랭크뉴스 2025.05.20
50210 [현장+] 서울 공략 나선 김문수 "경제·일자리·서민 대통령 되겠다" 랭크뉴스 2025.05.20
50209 "두 달 만에 5억 넘게 올랐다"…강남 안 부러운 '이곳' 집주인들 환호 랭크뉴스 2025.05.20
50208 "한국 건강보험 뽑아먹자"…꿀팁 공유하고 '먹튀'하는 중국인들 더 늘었다 랭크뉴스 2025.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