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와 용산구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 확대 재지정으로 반사효과를 본 곳은 서울 구로구·동대문구·서대문구, 경기도 광명 등으로 나타났다. 당초 서울 마포·성동·강동, 경기도 과천 등 비규제 인기 지역에서 풍선효과가 예상됐던 것과 다른 결과다. 서울 상급지 가격 급등 피로감과 대출규제 강화 영향으로 기타 지역을 대안으로 모색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리은행 WM영업전략부가 1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 토허제 확대 재지정 이후 서울 25개 구 중 서대문구의 거래량 감소가 가장 낮았다고 19일 밝혔다. 서대문은 지난 4월 거래량은 227건으로 3월(303건) 대비 –25.1%를 기록했다. 동대문(–28.4%), 구로(-31.5%) 관악(-33.1%)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같은 기간 서초(-97.7%) 용산(-92.0%) 강남(-91.7%) 송파구(-89.9%) 등 토허제 대상지는 물론, ‘풍선효과’가 예상됐던 성동(-55.3%) 마포(-49.5%), 광진(-49.0%)과도 큰 차이가 난다. 경기 지역도 비규제 인기 지역인 과천(-77.5%)보다 안양(-25.9%) 광명(-40.8%) 등에서 비교적 거래량 감소 폭이 낮았다.

서울 구로·동대문·노원구 등은 기존의 보합·내림세를 뒤집는 유의미한 가격 상승세를 보여주기도 했다. 구로구는 토허제 해제 기간(2월 10일~3월 24일) 0.02% 상승했으나, 토허제 재지정 후(3월 31일~5월 12일) 0.26%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 폭(0.24% 포인트)을 기록했다. 동대문구는 토허제 재지정 이후 상승 전환(-0.04→0.17%)했고, 노원구는 하락 폭(-0.11%→-0.01%)을 대폭 줄였다.

남혁우 우리은행 WM영업전략부 부동산 연구원은 “인기 선호 주요 지역은 단기 가격 급등에 따른 피로감 누적으로 일부 소강상태를 보이지만 반면, 그동안 상대적으로 가격 상승이 더디고 대출받기 쉬운 지역들로 가격 상승 흐름이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서울 인기 지역의 가격 부담감, 대출규제 강화 등 구매력이 약화함에 따라 기타 지역을 대안으로 모색하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649 “명절선물 받으셨죠? 5억8700만원 내세요" 김천시민 902명 과태료 '폭탄' 랭크뉴스 2025.05.21
50648 英, '가자 공격' 이스라엘 FTA 협상 중단…EU도 협정 재검토키로(종합2보) 랭크뉴스 2025.05.21
50647 美국무 "트럼프, 푸틴이 협상에 관심없다고 생각되면 제재 실행"(종합) 랭크뉴스 2025.05.21
50646 '지귀연 접대 의혹' 업소, 간판 떼고 영업중단…"기사 딸린 차들 많이 오던 곳" 랭크뉴스 2025.05.21
50645 구글, 전 영역에 AI 심어 오픈AI·애플에 '전면전' 랭크뉴스 2025.05.21
50644 흔들리는 명품시장…샤넬 작년 영업이익 30% 급감 랭크뉴스 2025.05.21
50643 대법, 지귀연 ‘룸살롱 접대 의혹’ 사실관계 확인 착수 랭크뉴스 2025.05.21
50642 “SK하이닉스 사랑해” 젠슨황, HBM에 사인 남겼다 랭크뉴스 2025.05.21
50641 EU, 시리아 경제재재 전부 해제…"트럼프 발표에 시기 빨라져" 랭크뉴스 2025.05.21
50640 1억 연봉자, 수도권 주담대 한도 3300만원 줄어든다 랭크뉴스 2025.05.21
50639 '김하늘 양 살해 교사' 명재완, 파면됐는데…"공무원 연금 절반 수령 가능" 랭크뉴스 2025.05.21
50638 한덕수에서 ‘이준석 바라기’로…단일화만 외치는 국힘 랭크뉴스 2025.05.21
50637 건진 샤넬백, 수행비서가 다른 샤넬제품 바꾼 정황…김건희 “난 안 받았다” 랭크뉴스 2025.05.21
50636 머스크 “5년 뒤에도 테슬라 CEO…정치 후원 줄일 것” 랭크뉴스 2025.05.21
50635 "비욘세, 노래도 안 부르고 153억 받아"…트럼프, '해리스 지지' 연예인 정조준 랭크뉴스 2025.05.21
50634 김문수 "성소수자 이유만으로 취업에 특혜 주면 되레 역차별" 랭크뉴스 2025.05.21
50633 20대 여성이 달라졌다… ‘결혼 의향’ 1년새 57 → 64% 랭크뉴스 2025.05.21
50632 김 “난 방탄입법 필요없다” 랭크뉴스 2025.05.21
50631 "정상서 동창 모임 중. 우회하라" 등산로 입구 막은 황당 팻말 랭크뉴스 2025.05.21
50630 [단독] '수용소' 폭파했더니 '시즌8' 또 개설‥경찰 "전국 피해 사례 확인 수사" 랭크뉴스 2025.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