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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7일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에서 열린 5·18 광주민주화운동 45주기 전야제에 경찰의 경호를 받으며 입장하다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뉴스1

경찰이 19일 대선 후보를 살해하겠다는 협박을 4건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살해 협박글 3건 중 2건은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에서, 1건은 영등포경찰서에서 수사하고 있다. 지난 16일 접수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에 대한 살해 협박글은 서초경찰서에서 수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에 대한 협박 사건은 없다. 대선 관련 사건은 이날 기준 127건(217명)이 경찰에 접수돼 있다. 이 중 금품 수수, 불법 단체 동원, 공무원의 선거 관여 등 5대 선거 범죄 관련은 60건(134명)에 대해 수사 중이다. 딥페이크를 이용한 선거 범죄는 7건(15명)에 대한 사건을 접수하고 고발인을 조사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대선 후보자 신변 보호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기본적으로 (현장에) 차장이 나가고 중요한 상황일 때 제가 직접 현장 지휘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대선 후보 신변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전담 기동대를 투입하는 등 ‘3선’으로 철저히 경호할 계획이다. 1선은 경찰청 전담 대선전담경호팀, 2선은 일선 경찰서의 형사나 지역 경찰, 3선은 선거 전담 기동대다. 서울경찰청은 다른 집회·시위에 동원되지 않고 선거 유세만을 전담으로 하는 기동대 6개 부대를 동원해 후보를 경호한다는 계획이다.

각 대선 후보 유세 현장에는 경찰특공대 폭발물처리반(EOD), 탐지견이 동원되고 있다. 옥상에서는 주변 고층 건물을 감시하는 OP조가, 지상에서는 역감시조가 활동한다. 또 저격총을 탐지하는 장비와 500m 거리를 볼 수 있는 쌍안경 등도 활용되고 있다.

경찰은 선거 당일인 6월 3일에는 경찰력을 100% 동원하는 최고 단계 비상근무 체제인 ‘갑호비상’에 들어간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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