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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대표 “애도, 재발 방지 총력”
숨진 노동자 ㄱ씨가 일하던 경기도 시흥시 에스피시삼립 시화공장.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도 시흥시 에스피시(SPC) 계열사 제빵공장에서 끼임 사고로 노동자 1명이 숨졌다.

19일 시흥경찰서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이날 새벽 3시1분께 경기도 시흥시 에스피시삼립 시화공장에서 작업하던 노동자 ㄱ(56)씨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사망했다.

사고 당시 ㄱ씨는 기계에 윤활유를 뿌리는 작업을 하던 중 상반신이 기계로 빨려 들어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당시 공장에서 함께 근무하던 노동자들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하는 한편, 현장 폐회로 티브이(CCTV) 영상을 확보해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고용노동부도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등 위반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날 김범수 에스피시삼립 대표이사는 사과문을 내고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사건 수습과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힘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에스피시 계열사에서는 끼임 사고로 노동자가 숨지거나 다치는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평택 에스피엘(SPL) 제빵공장에서 2022년 10월 20대 노동자가 소스 교반기에 끼어 숨졌고, 성남 샤니 제빵공장에서도 2023년 8월 50대 노동자가 반죽 기계에 끼어 사망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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