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25 젊은의사 포럼 개최…전공의·의대생 약 1천명 참여
이준석 "윤석열은 갔지만 그가 싸놓은 무언가는 장기적으로 우리를 괴롭힐 것"


젊은의사포럼 참석한 이준석 후보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1회 젊은의사포럼에 참석해 있다. 오른쪽부터 이 후보,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회장,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2025.5.17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올해 3월 한 달간 현역병으로 입대한 의대생이 400명을 넘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고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가 17일 밝혔다.

이성환 공보의협 회장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젊은의사 포럼에서 최근 의대생들의 현역병 입대 현황을 공개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부터 올해 2월까지 약 1천900명의 학생이 현역으로 입대했다는 소식을 알린 게 엊그제 같은데 불과 이틀 전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얻은 3월 자료에는 (월간) 역대 최대인 412명이 현역병으로 입대한 것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3월 한 달간 현역 입대 인원은 2021∼2023년 3개년 동안 현역으로 입대한 전체 수치와 맞먹는 수준"이라며 "37개월 복무해야 하는 공보의 대신 18개월 현역병을 택한 것은 초등학생도 이해할 정도의 합리적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또 "올해 4천700명의 의대생이 추가로 (현역) 입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렇기에 머지않아 우리 협회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가능성이 크지만, 직무 연관성이 큰 공보의 제도의 존속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통령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의료계의 위기는 대중의 관심 밖으로 밀렸고, 정치권은 표를 좇고 있지만 필수의료와 의학교육은 지금도 급격히 무너져 내리고 있다"며 "이 사태가 더 길어지면 의료 체계는 되돌리기 어려울 정도로 훼손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 정당과 대선 후보들께서는 지난 1년 3개월의 의료 공백을 통해 대한민국의 의료 현실을 직시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해법을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축사에서 "의협은 국민 건강과 의료의 본질이 훼손되지 않도록 각 대선 후보와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며 "일방적으로 추진된 의대 정원과 필수의료 패키지 같은 잘못된 정책이 반복되지 않도록 각 후보 캠프를 설득하겠다"고 약속했다.

의사포럼에서 강연하는 이준석 대선 후보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1회 젊은의사포럼에 참석, 강연하고 있다. 2025.5.17 [email protected]


대선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연단에 선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작년부터 의료와 관련해 여러 대안을 얘기한 인물이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데 더해 본인이 속했던 정당과도 단절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윤석열은 갔지만 그가 싸놓은 '무언가'는 우리를 장기적으로 괴롭히게 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자기 동생도 의사라고 소개하면서 "의대 증원에 절대 반대하고, 증원하면 안 된다고 굳게 생각한다"면서 핵심의료 수가(의료행위 대가) 현실화, 지역 차등 수가 도입, 공공병원 구조 개혁 등으로 의료 현실을 개선하겠다고 했다.

이날 포럼은 대전협,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 공보의협 주최로 열렸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날 1천여명의 전공의, 의대생이 참석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137 권영세 "尹 탈당 존중…입당원서 직접 받은 사람으로서 착잡" new 랭크뉴스 2025.05.17
49136 국힘, ‘홍준표 설득’ 특사단 급파…“김문수 손편지 전달” new 랭크뉴스 2025.05.17
49135 尹, 국민의힘 전격 탈당… 대선 D-17 ‘김문수로 결집’ 분수령 되나 new 랭크뉴스 2025.05.17
49134 광주 금호타이어 공장 대형 화재‥국가소방동원령 new 랭크뉴스 2025.05.17
49133 국힘, 홍준표 설득위해 '하와이 특사단' 급파…"김문수 손편지 전달" new 랭크뉴스 2025.05.17
49132 [속보]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국가소방동원령 발령 new 랭크뉴스 2025.05.17
49131 간 질환 앓던 아들 방치하고 사망보험 가입한 엄마 검찰 송치 new 랭크뉴스 2025.05.17
49130 이재명 "집권 5년, 남의 뒤 캘 시간 어딨나‥우리 졸렬하지 않아" new 랭크뉴스 2025.05.17
49129 샤오미, 자체 AP 출격…반도체 판도 뒤흔드는 '차이나 칩' [biz-플러스] new 랭크뉴스 2025.05.17
49128 카메라 앞 ‘손흥민 협박’ 남녀…모두 묵묵부답 [지금뉴스] new 랭크뉴스 2025.05.17
49127 '윤석열 최측근' 석동현, 김문수 선대위 시민사회특별위원장 사퇴 new 랭크뉴스 2025.05.17
49126 버티던 尹의 탈당... 보수 결집 외쳤지만 국민 요구는 외면 new 랭크뉴스 2025.05.17
49125 광주서 눈물 흘린 김문수 “5월 정신, 남 공격하는 수단 아냐” new 랭크뉴스 2025.05.17
49124 [속보]광주 금호타이어 공장 불길 계속 확산···“건물 일부 동 무너져” new 랭크뉴스 2025.05.17
49123 김정은, 공군 훈련 지도…“전쟁준비 획기적 전환해야” new 랭크뉴스 2025.05.17
49122 이준석, 윤석열 탈당에 "계엄 원죄 못 지워‥공동책임 김문수도 물러나야" new 랭크뉴스 2025.05.17
49121 "관세 무풍인 줄 알았는데"…트럼프 행정명령에 바짝 긴장한 바이오株[이런국장 저런주식] new 랭크뉴스 2025.05.17
49120 ‘임신 주장’ 손흥민 협박 일당 구속기로…영장심사 출석 new 랭크뉴스 2025.05.17
49119 국가소방동원령…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불 진화중 [지금뉴스] new 랭크뉴스 2025.05.17
49118 “45년 전 내란 맞선 영령들을 추모합니다”···5·18묘지서 추모제 new 랭크뉴스 2025.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