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사기 경선 보고 국힘서 은퇴한 것…잠시 '망명', 대선 후 돌아간다"
'이재명이 초대 총리 제안' 보도에 민주·洪측 모두 "사실무근"


정계은퇴 의사 밝힌 홍준표
(서울=연합뉴스)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경선에 탈락 후 정계은퇴 의사를 밝힌 홍준표 후보가 발표장에서 나가고 있다. 2025.4.29 [국회사진기자단]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홍준석 기자 = 미국 하와이에 체류 중인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15일 대선 후보 경선 과정을 겪으며 느낀 실망감에 국민의힘을 떠났다고 강조하면서도 대선 이후 국내로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온라인 소통채널 '청년의꿈'에 남긴 댓글에서 "다섯번의 국회의원은 당의 도움 아닌 내 힘으로 당선됐다"며 "그 당이 내게 베풀어 준 건 없다. 박근혜 탄핵 이후 궤멸된 당을 내가 되살렸을 뿐"이라고 썼다.

그는 "3년 전 윤석열에게 민심(民心)에서 압승하고 당심(黨心)에서 참패했을 때 탈당하려고 했으나 마지막 도전을 위해 보류했었는데 이번 경선에서도 사기 경선을 하는 것을 보고 내 청춘을 묻은 그 당을 떠났다. 국민의힘에서 은퇴한 것"이라고 썼다.

그는 그러면서 "30년 전 정치를 모를 때 노무현 전 대통령의 권유에 따라 꼬마 민주당을 갔다면 이런 의리, 도리, 상식이 전혀 통하지 않는 당에서 오랫동안 가슴앓이는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고 회고했다.

홍 전 시장은 대선 후보 경선 탈락에 반발해 지난달 말 탈당한 이후 미국 하와이로 떠났다. 당내 일각에서는 그를 다시 복귀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전날 권성동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대한민국이 제7공화국 선진대국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당과 나라를 지키는데 김문수 선배님과 함께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고, 이날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도 "정중한 예우를 갖춰서 목소리를 존중하고 지혜롭게 받아들여 모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하와이는 놀러 온 게 아니고 대선을 피해 잠시 망명 온 것"이라며 "대선이 끝나면 돌아가겠다. 누군가 이번에 대통령이 되면 이 몹쓸 정치판을 대대적으로 청소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 전 시장 측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본인 당선 시 초대 총리로 홍 전 시장을 고려하고 있으며 실제 제안이 있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중앙선대위 조승래 수석대변인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런 보도 내용이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320 배우 황정음, 가족법인 자금 42억 빼돌려 코인 투자 new 랭크뉴스 2025.05.15
48319 [단독] 범정부 초거대AI 기반 구축 사업자에 삼성SDS 선정 new 랭크뉴스 2025.05.15
48318 [단독] 당은 아우성인데… 윤 “계엄, ‘정치적 사과’는 가능” new 랭크뉴스 2025.05.15
48317 김민석 “깜짝 놀랄만한 보수 인사 조만간 영입” new 랭크뉴스 2025.05.15
48316 경찰, 손흥민에 '임신 폭로 협박' 일당 주거지 압수수색… 구속영장 검토 new 랭크뉴스 2025.05.15
48315 "N년 전 제자 연락에 덜컥"…되레 '스승의날' 없애자는 교사들 [현장에서] new 랭크뉴스 2025.05.15
48314 민주 “중앙지법 자정 포기, 지귀연 향응 사진 공개 검토” new 랭크뉴스 2025.05.15
48313 尹과 끊지 못하는 국민의힘... 김용태-김문수 '탈당' 엇박자 new 랭크뉴스 2025.05.15
48312 ‘尹 탈당 권고’한 김용태, 오늘 아침 신도림역서 겪은 일 [지금뉴스] new 랭크뉴스 2025.05.15
48311 국민 10명 중 6명 “폐암 환자 의료비, 담배회사가 부담해야” new 랭크뉴스 2025.05.15
48310 [단독] 계엄 해제 당일 '안가회동' 참석자들, 회동 전후로 尹과 통화 new 랭크뉴스 2025.05.15
48309 朴정부 춘추관장 최상화, 민주당 입당…"국힘, 민주적 절차 없어" new 랭크뉴스 2025.05.15
48308 이준석 "김문수 입만 열면 낙선운동" "이재명은 토론 두렵나"... 양당 때리기로 존재감 new 랭크뉴스 2025.05.15
48307 SK하이닉스, HBM 활황에 1분기 美 매출 비중 72% new 랭크뉴스 2025.05.15
48306 초등생 아들 때려 숨지게 한 야구선수 출신 아빠, 징역 12년 new 랭크뉴스 2025.05.15
48305 아스팔트냐 중도층이냐… 김문수 ‘윤 절연’ 딜레마 new 랭크뉴스 2025.05.15
48304 “전문가가 최저임금 결정”… 노동계, 정부 개편안 반발 new 랭크뉴스 2025.05.15
48303 [단독] 민주당 “HMM 외 SK해운·에이치라인해운 본사도 부산 이전 추진” new 랭크뉴스 2025.05.15
48302 빈곤 위험 고령 자영업자, 7년 뒤 248만명까지 급증 new 랭크뉴스 2025.05.15
48301 텃밭 호남 빗속 유세… 이재명 “다음 정부 이름은 국민주권정부” new 랭크뉴스 2025.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