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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대통령, 활동 자제할 것으로 기대"
"김문수 빅텐트에 전광훈·황교안은 없다"
"김건희 여사에 대한 당의 부적절한 처신 사과"
"이재명 대통령 되면 삼권분립 무너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명된 김용태 의원이 14일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본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정다빈 기자


“한덕수 한동훈 홍준표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모시겠다."


김용태(35) 의원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취임 전날인 14일 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영입해 '연합군'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 분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직접 활동하며 각자의 역할을 다하도록 할 것"이라며 "충분한 명분과 예우를 갖추겠다"
고 약속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과 관련, "
대선 승리를 위해 희생적 결단이 필요하다
"면서 "
스스로 탈당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국민의힘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김 여사와 관련해서도
당이 보여 줬던 처신이 적절하지 못했던
부분이 많았다.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머리를 숙였다.

그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황교안 무소속 후보와의 연대설엔 "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
"고 확실히 선을 그었다. 이어 “빅텐트는 우리 당을 떠난 분, 추구하는 가치가 우리 당과 비슷한 분들과 해야 한다”면서
“김문수 후보가 추구하는 '빅텐트'는 중도 확장을 의미한다”
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윤 전 대통령 스스로 탈당해야"



-윤 전 대통령 탈당이나 출당 요구가 나온다.


”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선 다양한 생각이 나올 수 있고 각자가 원하는 방향도 다르다. 그러나
당을 위해선 윤 전 대통령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주는 것이 필요
하다.
탈당을 해야 한다.
"

-최근 SNS에 "자유대한민국 체제를 지키자"고 올렸는데.


"전직 대통령도 퇴임하고 나서는 일선 정치에서 손을 뗐다. 윤 전 대통령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입장은.


"우리는
탄핵의 강을 건너야 한다.
하지만
탄핵 찬성·반대로 싸우기 시작하면 미래로 나갈 수 없다.
탄핵을 찬성하든 반대하든 다들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에서 그렇게 행동한 것이다.
다만 탄핵 과정에서 당이 국민이 수용할 수 있는 합당한 조치를 취하지 못한 것은 맞다."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한 생각은. 그간 당이 김 여사 리스크에 휘둘렸는데.


"
죄송하게 생각한다.
지금 시대정신은 공정이다. 공정이란 관점에서 보면
김 여사를 둘러싸고 그동안 우리 당이 보여준 처신이 부적절한 부분이 많았다.
다만 김 후보 입장은 김 후보의 입을 통해 듣는 게 맞다고 본다."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을 받는 김 여사가 소환에 불응하고 있다.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김 여사 측 우려도 이해가 간다. 그러나
수사엔 성역이 없어야
한다. 그래야 (사법리스크를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비판할 수 있다.
지금
소환에 응하거나 정 힘들다면 선거가 끝나는 즉시 수사를 받아야 한다.
"

-최근 채 상병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채 상병 특검법'에 어떤 입장인가.


"
먼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입장을 밝혀야 한다.
공수처가 장기간 채 상병 수사를 붙잡고 있는데, 만약 수사 역량이 없다고 하면 그때 가서 특검이든 다른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만약 공수처가 못 하겠다면 우리 당이 새로운 방안을 찾겠다.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명된 김용태 의원이 14일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을 찾아 산업재해 희생자 위령탑에 참배하고 있다. 뉴스1


"필요하면 적절한 시점에 김문수 이준석 논의의 장으로 끌어들일 것"



-김문수-이준석 단일화 가능성은.


"
이준석 후보와 단일화에 열려 있다.
이준석 후보는 우리 당에 있으면서 나와 함께했고, 가치와 생각들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 대선에서 정권 재창출이 갖고 있는 의미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것이다."

-단일화 가교 역할을 어떻게 할 건가.


"나와 이준석 후보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같이 노력을 했고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공통분모들이 많다. 다만 지금 당장보다는 선거가 20일가량 남은 상황에서 만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면
적절한 시점에 두 후보를
논의의 장으로 모시겠다."


-한덕수 한동훈 홍준표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기 위한 복안은.


"이분들도 정권 재창출 의지가 굉장히 클 것이다.
최근 홍준표 전 시장 측 사람들이 이재명 후보에게 가고 있지만 그건 우리가 그분들의 마음을 샀어야 하는 문제다.
더 낮은 자세로 힘을 보태주실 수 있도록 설득할 것이다.
한 전 대표가 요구하는 것도 나와 결이 다르지 않다. 진정성을 보여줄 것이다."


-최근 김 후보 캠프가 친윤석열계 일색이란 비판이 나온다.


"통합의 관점에서 봐야 한다.
지금 한 전 대표도 모시려고 하고 있고, 우리 당을 떠난 분들도 캠프에 데려오려 하고 있다. 그 과정을 조금만 더 지켜봐달라.
그때가 되면 굉장히 다양한 분이 함께하고 있을 것이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명된 김용태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한초등교사협회 제21대 대선 정책제안서 전달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학희 대한초등교사협회 회장. 뉴시스


"실망한 지지자들 마음 되돌릴 것...이재명 대통령 되면 삼권분립 무너져"



-지지율을 보면 이재명 후보와 격차가 상당하다. 뒤집을 수 있나.


"국민의힘 고정 지지층에서도 우리를 지지하지 않는 분들이 생겼다. 당에 굉장한 실망을 했다더라.
이분들의 마음을 되돌려야 역전의 발판을 만들 수 있다.
또 윤석열 정부에서 정책적인 측면에서 잘못한 게 있다면 인정하고 과오를 바로잡아야 한다. 기조도 수정해야 한다."

-당내 개혁 가능할까.


"선거가 진행 중이고 많은 의원들이 당을 변화시켜달라고 요구한다. 또 내가 비대위원장이 되면서 많은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동력이 생겼다. 지금이
당 개혁의 적기
다.
곧 당내 민주주의 회복과 정치개혁 방안들을 내놓을 것이다.
"

-김 후보는 극우 이미지가 강하다. 중도 확장에 걸림돌이라는 지적이 많은데.


"극우 이미지는 민주당의 프레임이다. 김 후보는 그간 불평등과 격차 해소를 위해 살아왔다.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도 했다. 이런 것들을 국민에게 적극 알릴 것이다. 또 민주당이 극우 프레임으로 공격할수록 미래를 제시해 김문수 정부에선 (각종 사회 문제가) 바뀔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왜 이번 대선에서 이겨야 하나.


"
김문수 후보는 위선과 거짓으로 평가되는 이재명 후보와 달리 솔직하고 정직한 사람이다.
경기도지사 시절에도 정치부패에 연루되지 않았다. 반면 지금의
민주당은 선거기간 중에도 사법부를 협박하며 국회의 권한을 남용하고 있다. 만약 민주당이 행정부까지 가져가면 삼권분립이 아니라 삼권통합이 된다.
대한민국은 나락에 빠질 것이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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