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변동성 높아 불공정·투자피해 우려 지속…개미 투자비중 커
금감원·거래소 공동 실무회의…풍문유포·이상매매 집중 감시


서울 여의도 금감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정치테마주 4개 중 3개꼴로 주가가 고점 대비 30% 이상 폭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투자자 피해를 막기 위한 예방 조치를 강화하는 한편 개인 투자자에 대해 추종 매매 자제를 당부했다.

금융감독원은 한국거래소와 함께 최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정치테마주 관련 실무회의를 개최하는 등 시장 감시 및 불공정거래 조사를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정치테마주는 대다수가 시장 대비 고평가된 중소형주로, 주가 예측이 어렵고 변동성이 높아 이에 편승한 불공정거래 및 투자자 피해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금감원이 정치테마주 60개 종목을 조사한 결과, 지난 9일 기준 고점 대비 주가가 30% 이상 하락한 종목이 전체의 72%에 달했다.

일부 종목은 테마 소멸과 함께 주가가 '반토막' 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게다가 정치테마주는 개인 투자자 비중이 시장 전체 평균인 67%보다 월등히 높은 87%에 달해 개인 투자자의 피해 우려도 더욱 큰 상황이다.

실제로 정치테마주에 투자한 개인투자자의 매매차익 분석 결과 42개 종목에서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금감원과 한국거래소는 관계기관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해 정보공유를 확대하고 시장감시·조사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기업의 실적, 공시 등과 무관하게 정치 이슈로 주가가 이상 급등락 현상을 보이는 종목을 중심으로 정치인 관련 허위 풍문을 유포하는 등 추종 매매를 부추기는 행위를 집중 감시하고 있다.

작전세력의 매매유인성 통정매매, 허수성 주문, 고가 매수 등 이상 매매 주문 행위도 감시 대상이다.

정치테마주에 대한 예방조치 요구, 시장경보 종목 지정, 조회공시 요구 등을 통해 과도한 주가 상승 방지에도 나서고 있다.

정치테마 관련 불공정거래 혐의가 발견되는 경우 즉시 조사에 착수, 추가 불법 행위를 차단하는 한편 풍문 생성과 유포, 이상 주문 등 시장교란 행위도 엄정 조치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치테마주는 주가 급등락을 예측하여 매매 시기를 포착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여 개인투자자의 매매 손실이 크게 발생할 수 있다"며 "근거 없는 풍문에 의한 추종 매매보다는 회사의 본질 가치 및 현재 주가의 적정 여부를 살펴본 후 투자하는 건전한 투자문화 정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854 "열심히 살아라 인마"... '200만 원 상당 예약 사기', 이젠 업주 조롱까지 new 랭크뉴스 2025.05.14
47853 한화 김동선, 트럼프 장남 만난 뒤 SNS 돌연 폐쇄…"본업 집중" new 랭크뉴스 2025.05.14
47852 사기 범행 거절하자 캄보디아 범죄조직에 넘긴 20대 3명 구속기소 new 랭크뉴스 2025.05.14
47851 ‘자본잠식’ MG손보 결국 퇴출 수순···기존 계약은 5개 손보사로 이전 new 랭크뉴스 2025.05.14
47850 김건희 '석사학위 취소'…숙명여대, 소급적용 학칙 개정 착수 new 랭크뉴스 2025.05.14
47849 기독교 이재명도, 천주교 김문수도 "800만 불심 잡아라"… 너도나도 사찰로 new 랭크뉴스 2025.05.14
47848 ‘구토·설사’ 푸바오 건강 이상설에… 中판다센터 “정상 상태” 해명 new 랭크뉴스 2025.05.14
47847 한미 당국, 지난 5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환율 협의 new 랭크뉴스 2025.05.14
47846 이재명 49.3% 김문수 25.8%…국가기관 신뢰도 최저는 검찰 new 랭크뉴스 2025.05.14
47845 [르포] “이번엔 이재명” “그래도 보수가 51%”… 오리무중 부산 민심 new 랭크뉴스 2025.05.14
47844 대전서 ‘이재명 명함 30만장 주문’ 노쇼 사기···이미지 타격 주려고? new 랭크뉴스 2025.05.14
47843 환율 1420원대로 급등…달러 매수 지속 여부는 지켜봐야 [김혜란의 FX] new 랭크뉴스 2025.05.14
47842 “대법원장 사유서 보세요! 이런 거 처음 봅니다”…법사위 고성 난무 [이런뉴스] new 랭크뉴스 2025.05.14
47841 이재명 "해수부·HMM, 부산 이전…산은 이전은 어려운 일" new 랭크뉴스 2025.05.14
47840 방산주, 대장동, 셰셰…이재명이 과거 논란 스스로 꺼내는 이유 new 랭크뉴스 2025.05.14
47839 '조희대 특검법' '대법관 최대 100명' 법안 국회 법사위 회부 new 랭크뉴스 2025.05.14
47838 "룸살롱 접대사진 제보 왔다"‥'그게 지귀연?' 법사위 발칵 [현장영상] new 랭크뉴스 2025.05.14
47837 민주 “李 재판만 신속 처리" 비판에... 천대엽 “선거범 재판은 우선돼야” new 랭크뉴스 2025.05.14
47836 [속보] "한미 경제당국, 지난 5일 이탈리아 밀라노서 환율 협의"<로이터> new 랭크뉴스 2025.05.14
47835 제주 남쪽 563km 먼바다에서 무슨 일이?…선원 8명은 구조 new 랭크뉴스 2025.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