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영국 22세 남성, 챗GPT로 매장 이용 악평 전송
하루 많게는 4개, 100개 넘는 무료 쿠폰 얻어
“해 안 끼쳤다” 주장했지만 누리꾼 반응 싸늘
영국 남성이 챗GPT로 생성한 매장 이용 불만 글을 이용해 9개월간 무료 쿠폰 100장 이상을 얻은 일을 공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인공지능 이미지 생성프로그램 달리3(Dell-E3)로 생성한 이미지.


챗GPT를 활용해 1년 가까이 맥도날드에서 무료로 식사한 영국 청년의 사연이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 미국 과학전문매체 글래스알마낙에 따르면, 이 남성은 챗GPT로 맥도날드 고객만족도 설문조사를 작성해 무료 식사권을 얻어냈다. 올해 22세인 그는 ‘게이지’라는 활동명으로 팟캐스트를 공동 진행하고, 온라인 재판매 커뮤니티도 운영한다.

게이지는 지난해 11월 방송에서 수법을 자세히 소개했다. 먼저 맥도날드 매장에서 고객들이 버리고 간 영수증을 줍거나 계산대에 요청해 수집한다. 영수증 하단에 인쇄된 코드로 고객만족도 설문조사에 접속하기 위해서다. 이어 챗GPT에 “맥도날드에서 끔찍한 경험을 1,200자 이내로 써달라”고 입력해서 만든 가짜 불만글을 설문 응답란에 복사해 넣고 이메일 주소를 남기면, 하루 안에 무료 식사 쿠폰이 메일로 전송된다는 것. 게이지는 한 번에 최대 4장의 쿠폰을 받았고, 9개월간 총 100장 이상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런 사기 행각은 결국 꼬리가 밟혔다. 특정 지역 맥도날드 매장에서 유사한 불만이 반복 접수되면서 매장 직원들의 의심을 샀고, 매장 측은 내부적으로 피드백 시스템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게이지의 단골 매장은 더 이상 그에게 영수증을 제공하지 않기로 했고, 점포에 ‘설문조사는 매우 만족으로 응답해 주세요’라는 안내문까지 붙였다.

게이지는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는 방법”이라고 주장했지만, 온라인에서는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최저임금으로 일하는 직원들이 해고 위험에 처할 수 있다”거나 “허위 피드백이 쌓이면 매장 평판이 추락해 실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대표적이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779 5만원권 계속 인출하던 30대, 시민 신고로 검거···차량서 타인 카드 17개 발견 new 랭크뉴스 2025.05.14
47778 개신교계 “이재명 후보 미안합니다” 1500자 입장문…서명 시작 new 랭크뉴스 2025.05.14
47777 이재명 저격 '소총 밀반입' 제보에…경찰 "총기 관측 장비 투입" new 랭크뉴스 2025.05.14
47776 카타르 전용기 선물 받겠다는 트럼프…공화당서도 반대 확산 new 랭크뉴스 2025.05.14
47775 이재명 51% 김문수 31% 이준석 8%… 보수 단일화 반대 43% [한국갤럽] new 랭크뉴스 2025.05.14
47774 미 “북, ‘미 전역 타격 가능’ ICBM 10년 내 50기 보유 전망” new 랭크뉴스 2025.05.14
47773 정치테마株 4개 중 3개는 30% 넘게 폭락 "추종매매 자제해야" new 랭크뉴스 2025.05.14
47772 김용민 “지귀연 판사 룸살롱 접대 제보받아…사진도 확보” new 랭크뉴스 2025.05.14
47771 김용민 "尹사건 판사 지귀연, 룸살롱 술접대 제보…사진도 확인" new 랭크뉴스 2025.05.14
47770 윤석열 ‘내란 변호인’ 김문수 캠프로…국힘서도 “선거 어떻게 하냐” new 랭크뉴스 2025.05.14
47769 김혜경, 5·18 유족 면담…"시간이 갈수록 어머니 마음 느껴" new 랭크뉴스 2025.05.14
47768 술 마신 뒤 구토하더니 21명 숨졌다…印마을 덮친 비극, 무슨일 new 랭크뉴스 2025.05.14
47767 ‘2㎞ 저격 소총 밀반입설’에···경찰 “탐지용 장비 투입, 경호 요원 추가 배치도 추진” new 랭크뉴스 2025.05.14
» »»»»» 9개월간 맥도날드서 공짜 식사한 청년… '사기 공범'은 챗GPT new 랭크뉴스 2025.05.14
47765 경찰, 대선후보 경호에 저격수 관측장비 투입…특공대도 배치 new 랭크뉴스 2025.05.14
47764 이재명 지지율 40% 초반이면…김문수·이준석 단일화 커진다 [대선 맥짚기] new 랭크뉴스 2025.05.14
47763 방탄복 입고온 곽규택 “이재명, 피해자 프레임 만들려 쇼” [지금뉴스] new 랭크뉴스 2025.05.14
47762 "이재명은 우리가 지킨다"…총에 맞선 풍선·거울부대 new 랭크뉴스 2025.05.14
47761 "아기 업고 필사 대피"…아찔했던 어린이집 화재, 10대가 버린 담배꽁초 때문이었다 new 랭크뉴스 2025.05.14
47760 '만만한 메뉴가 없다'…삼겹살·김밥·비빔밥 또 올라 new 랭크뉴스 2025.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