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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S25 엣지' 공개
5년만의 새 폼팩터 23일 출시
티타늄 프레임·163g 경량화
구글 협업 '비주얼 AI'도 탑재
KT·LG, 14일부터 사전예약
中업체 맞서 '슬림 혁신' 선도
하반기 애플 '17에어'와 경쟁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13일 서울 ‘삼성 강남’에서 ‘갤럭시 S25 엣지’의 얇은 두께 구현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서울경제]

삼성전자(005930)가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가장 얇은 5.8㎜ 두께의 ‘갤럭시 S25 엣지’를 공개했다. 폴더블(접는) 이후 5년 만에 내놓은 신형 폼팩터(유형)로 두께를 줄였는데도 최고 수준의 성능과 견고함을 구현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 엣지’를 앞세워 중국 제조사들의 추격을 따돌리는 한편 9월 슬림 제품 출시를 예고한 최대 라이벌 애플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13일 서울 ‘삼성 강남’에서 갤럭시 S25 엣지를 공개했다. 2020년 갤럭시 Z 폴드를 선보인 후 5년 만에 출현한 새 폼팩터다. 두께는 5.8㎜로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가장 얇다. 무게는 가장 가벼운 갤럭시 S25 일반 제품(162g)과 비슷한 163g으로 초경량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직무대행(사장)은 “초슬림 기술의 한계를 넘어 사용자경험을 혁신하는 제품”이라며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장인 정신의 완벽한 균형을 이뤄낸 업계의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엣지 제품의 슬로건을 ‘비욘드 슬림’으로 내걸었다. 두께가 얇아져도 성능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자신감이 담겼다. 갤럭시 S25 엣지는 두뇌 격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퀄컴의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엘리트를 탑재했다. 갤럭시 S25 울트라와 동일한 사양이다. 카메라 역시 S25 울트라와 같이 후면에 2억 화소의 초고해상도 광각 카메라를 달았다.

발열 관리 솔루션 베이퍼챔버는 유사한 크기의 갤럭시 S25 플러스보다 10% 넓다. 문성훈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개발 1팀 부사장은 “두께를 축소하면서도 발열 관리 기능을 높이기 위해 전면 메탈 프레임 일부를 제거하고 발생한 열이 AP에서 곧바로 베이퍼챔버로 가도록 하는 홀 구조를 최초로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얇은 만큼 튼튼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세라믹 소재를 더한 ‘코닝 고릴라 글라스 세라믹 2’와 티타늄 프레임 등을 적용, 내구성을 보완했다.

개인화된 맞춤형 정보 브리핑을 제공하는 ‘나우 브리프’, 쉽고 빠른 글쓰기를 돕는 ‘글쓰기 어시스트’ 등 다양한 인공지능(AI) 기능도 갖췄다. 구글과 협업한 ‘실시간 비주얼 AI’ 기능도 탑재됐다. 주변 환경을 카메라로 비춘 뒤 대화하듯 정보를 얻는 기능인데 예컨대 옷장을 보여주면 스타일 추천을 받는 식이다.

색상은 티타늄 실버와 티타늄 제트블랙, 티타늄 아이스블루 등 세 가지며 256기가바이트(GB) 모델은 149만 6000원, 512GB 모델은 163만 9000원이다.

갤럭시 S25 엣지.허진 기자


삼성전자는 23일 갤럭시 S25 엣지를 국내에 공식 출시하고 14~20일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 사전 예약자에게는 256GB 기기 가격으로 512GB 제품을 살 수 있는 ‘더블 스토리지’ 혜택이 주어진다. 구글 원 AI 프리미엄 6개월 무료 구독권과 윌라 3개월 무료 구독권, 모아진 국내·해외 디지털 매거진 3개월 무제한 구독권 등도 제공된다.

KT(030200)는 업비트 신규 가입 시 쓸 수 있는 2만 원 상당의 비트코인 쿠폰, LG유플러스(032640)는 최대 20만 원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쿠폰 등 추가 혜택을 얹어 가입자 유치에 나섰다. SK텔레콤은 해킹 사고로 신규 영업이 중단됐다.

삼성전자는 S25 엣지 출시를 계기 삼아 스마트폰 업계의 슬림 혁신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슬림화 등 폼팩터 변화를 주도해온 곳은 주로 중국 제조사들이었다. 후발 주자인 중국 기업들은 내구성이나 안정성 등을 다소 포기하더라도 외관 혁신을 선보이는 데 중점을 뒀다. 오포는 파인드 N5를 통해 가장 얇은 폴더블 스마트폰을 선보였고 화웨이는 세계에서 최초로 2번 접는 제품을 내놓기도 했다. 삼성은 엣지에 담긴 기술을 폴더블 스마트폰에도 확대 적용해 중국의 추격을 따돌릴 방침이다.

최대 라이벌 애플과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올가을 최초의 슬림형 제품 ‘아이폰17 에어’ 출시를 예고했다. 삼성전자는 먼저 출시한 S25 엣지로 선점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 모델들이 13일 서울 ‘삼성 강남’에서 ‘갤럭시 S25 엣지’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삼성전자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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