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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폰 시장 규모 작년 900만대 넘겨
소비자들 개인정보 유출 우려 커져
기업, 전문 인력 투입 검수 후 판매

신형 스마트폰이 200만원을 넘기는 등 가격이 치솟자 중고 스마트폰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다만 개인 간 거래 시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은 골칫거리다. 최근 SK텔레콤 해킹으로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검증된 중고’를 찾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12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 따르면 중고폰 시장 규모는 지난해 900만대를 넘겼을 것으로 추산된다.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중고폰 시장의 걸림돌은 개인정보 유출 우려다. 소비자들이 사용하던 스마트폰을 판매하지 않는 이유로는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가 50.8%로 가장 많았다.


이동통신사들이 정보 유출 우려로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장하면서 개인 간 중고폰 거래 시 불편함도 잇따르고 있다. 기존 사용자가 가입한 유심보호서비스를 해제하지 않으면 중고폰을 구매한 사용자가 자신의 유심을 꽂더라도 해당 중고폰을 사용할 수 없다. 유심보호서비스를 해제해야만 다른 스마트폰에서 기존에 사용하던 유심을 인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 거래에 대한 불안이 커지자 이동통신사나 플랫폼 기업들은 전문 인력을 투입해 중고폰을 검수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사와 관계없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우리동네 중고폰 진단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진단센터에서는 중고폰에 저장된 데이터를 안전하고 완벽하게 삭제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소비자가 중고 플랫폼을 통해 스마트폰을 거래할 때 정보 유출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게끔 스스로 안전장치를 마련할 수 있게 돕는 것이다.

중고 거래 플랫폼인 네이버 크림은 사설 수리 이력이 없는 중고 기기를 선별해 검수 후 판매한다. 올해 1분기 기준 ‘리퍼비시(재판매)’ 카테고리의 거래량은 전 분기 대비 약 63% 증가했다. 크림은 중고 기기를 판매하는 업체가 자체적으로 기능 테스트와 개인정보 삭제 등 절차를 거쳐 판매하고 있다.

KT는 최근 반품된 아이폰 시리즈를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KT 대리점에서 개통 후 14일 안에 취소·반품된 제품이 대상으로, 전문 인력이 검수를 거쳐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한 후 판매해 품질에는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지난 3월 ‘갤럭시 인증중고폰’ 판매를 시작한 삼성전자도 철저한 자체 품질 검사를 거쳤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인증중고폰은 온라인 구매 후 7일 내 단순 변심, 단순 개봉 등으로 반품된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대상이다. 다른 중고폰보다 비싼 가격에도 갤럭시 S24 울트라와 플러스 모델 등 일부 제품은 품절된 상태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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