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이 관세를 대폭 인하하기로 합의하면서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급등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60.72포인트(2.81%) 오른 42,410.1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4.28포인트(3.26%) 오른 5844.1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79.43(4.35%) 오른 1만8708.34에 각각 마감했다.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31% 상승한 210.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일(213.32달러) 이후 종가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가총액도 3조1480억 달러로 불어나며 3조 달러선을 회복하고, 시총 1위 마이크로소프트(MS·3조3390억 달러)를 추격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주가는 8.07% 치솟은 208.64달러에 마감했고,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도 5.44% 올라 1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 주가가 120달러선에 마감한 것은 지난 3월 25일(120.69달러) 이후 처음으로, 이날 종가는 지난 2월 28일(124.91달러) 이후 가장 높다.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는 6.75% 318.38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 2월 25일(302.80달러) 이후 약 2개월 반만에 300달러선을 회복했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 주가도 7.92% 급등한 639.43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도 3.37%와 2.40% 오른 159.58달러와 449.26달러에 마감했다.
엔비디아를 비롯해 반도체주들도 일제히 급등했다.
미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과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 주가는 6.43%와 5.93% 올랐고, AMD와 퀄컴 주가도 5.13%와 4.78% 각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