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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얼굴이 새겨진 가방. 5·18 기념재단 제공.

전두환 전 대통령의 얼굴이 새겨진 가방을 판매한다는 글이 온라인 쇼핑몰에 올라 오월 단체가 대응에 나서는 등 논란을 빚고 있다. 5·18기념재단은 해당 온라인 쇼핑몰 쪽에 항의 공문을 발송하며 즉각 대응에 나섰다.

5·18기념재단은 12일 “온라인 쇼핑몰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에 전두환 이미지를 활용한 상품의 판매를 중단할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중 한 곳인 알리익스프레스에는 지난 8일

전두환의 얼굴과 함께 미국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를 패러디한 ‘THE SOUTH FACE’라는 문구가 적힌 가방 판매 글이 올라왔다. 이 사진은 전두환이 5·18민주화운동을 유혈진압 하고 1980년 9월 대통령에 취임하던 시기다. 싱가포르에 판매점을 둔 사업자는 해당 가방을 “창의적인 캔버스 백”이라고 소개하며 약 1만5천원에 판매한다고 글을 올렸다.

전 전 대통령은 12·12군사쿠데타와 5·18민주화운동 유혈진압으로 반란수괴, 내란목적살인 등이 유죄로 인정돼 1997년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그는 이 판결로 ‘전직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기본적인 경호 이외의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가 박탈됐다. 2021년 11월 사망했지만 국립묘지에 안장되지 못했다.

5·18 기념재단은 친위 쿠데타를 일으키며 광주에 계엄군을 투입한 전두환의 이미지를 사용한 것은 민주주의 역사를 왜곡하는 것이라며 판매 중단을 요청했다. 재단은 공문에서 “일본 ‘욱일기’와 독일 나치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와 마찬가지로 이런 이미지를 활용한 상품의 판매 금지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해당 판매 글은 현재 알리에서 삭제돼 검색되거나 판매할 수 없는 상태로 변경됐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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