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계엄 당시 국회에 출동한 수도방위사령관의 부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 재판에 출석해 윤 전 대통령이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에게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통과되더라도 두 번, 세 번 계엄 하면 된다"고 말하는 내용을 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오상배 전 수방사령관 부관은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세 번째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계엄 당일 윤 전 대통령과 이 전 사령관 간 통화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국회 앞에 출동해 이 전 사령관과 같은 차에서 함께 대기 중이던 오 대위는 대통령으로부터 첫 전화가 왔을 때 비화폰에 '대통령'이라고 떠 이 전 사령관에게 건넸다며, 스피커폰은 아니었지만 윤 전 대통령 목소리를 들었다고 했습니다.

첫 번째 통화에 대해선 "이 전 사령관이 '다 막혀 있는데 총을 들고 담 넘어서 들어가라고 했다'는 취지로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습니다.

오 대위는 두 번째 통화에서도 이 전 사령관이 '사람이 너무 많아서 못 들어가고 있다'고 말하자, 윤 전 대통령은 '본회의장에 들어가서 4명이 1명씩 들쳐 업고 나와라'고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어 세 번째 통화에서 윤 전 대통령은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라'는 취지로 말했고, 이 전 사령관이 충격을 받은 듯 대답을 하지 않자 대통령이 대답을 강요하듯 '어, 어'라고 말했다고도 했습니다.

오 대위는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 통과 뒤 네 번째 통화에선 "윤 전 대통령이 '지금 의결했다고 하는데 실제 190명이 나왔는지는 확인도 안 되는 거니까 계속하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결의안이 통과됐다고 해도 두 번, 세 번 계엄하면 되니까' 하는 취지로 말했다"는 당시 윤 전 대통령 통화 내용을 증언했습니다.

오 대위는 "처음엔 윤 전 대통령이 법리적으로 옳은 일을 하고 책임을 다 질 거라고 생각했지만, 이후 석동현 변호사가 '체포의 체 자도 얘기한 적이 없다'고 한 인터뷰를 보고 진실을 밝히기로 결심했다"고도 했습니다.

이어 "생각과 많이 달라서 당황했고 일종의 배신감을 느꼈다"며 군검찰의 두 번째 조사에서 통화 내용을 진술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831 김문수 "계엄으로 고통 겪는 국민들께 죄송"…첫 공식 사과 new 랭크뉴스 2025.05.12
51830 "남진 콘서트 뒤풀이" 사칭 사기 주의보... '466만 원 술' 주문 후 잠적 new 랭크뉴스 2025.05.12
51829 中 이어 대만인까지…미군기지 전투기 불법촬영 2명 구속영장 new 랭크뉴스 2025.05.12
51828 "수상한 사람이 전투기 사진을"…오산에어쇼 몰래 잠입 촬영한 대만인들 new 랭크뉴스 2025.05.12
51827 [속보] 김문수, 계엄 첫 공식 사과…"국민 고통 진심으로 죄송" new 랭크뉴스 2025.05.12
51826 "이대로 가면 서로 치명상" 깜짝 빅딜…최종 합의까지는 '먼 길' new 랭크뉴스 2025.05.12
51825 ‘김문수’·기호 빠진 붉은점퍼 입고…국힘 내홍에 ‘지각 출발’ new 랭크뉴스 2025.05.12
51824 조희대 대법원장 14일 국회 청문회 불출석 new 랭크뉴스 2025.05.12
51823 김문수 “계엄으로 고통 겪는 국민께 죄송” 첫 사과…탄핵 반대 사과는 빠져 new 랭크뉴스 2025.05.12
51822 [속보] 김문수 “계엄으로 고통 겪는 국민들에 죄송하게 생각” new 랭크뉴스 2025.05.12
51821 미중 관세폭탄 일단 '리셋'…세계경제 상처 남긴 뒤 '숨고르기' new 랭크뉴스 2025.05.12
51820 김문수, 尹 불법계엄에 "국민에게 죄송하다" 첫 사과 new 랭크뉴스 2025.05.12
51819 이재명 “모든 국민의 후보”…김문수 “시장 대통령” new 랭크뉴스 2025.05.12
51818 양국 모두 115%p씩 확 내렸다... 미중 관세전쟁, '90일간 휴전' new 랭크뉴스 2025.05.12
51817 조희대 대법원장, ‘李판결 관련’ 국회 청문회 불참키로 new 랭크뉴스 2025.05.12
51816 '비화폰 서버' 드디어 열리나… "삭제된 자료 포렌식 복구 중" new 랭크뉴스 2025.05.12
51815 [속보] 김문수, 계엄 첫 공식사과 “고통 겪는 국민에 죄송하다” new 랭크뉴스 2025.05.12
51814 '빛의 혁명' 광화문에서 출정식‥"내란 끝내고 IT강국 만들겠다" new 랭크뉴스 2025.05.12
51813 ‘상장 철회’ 롯데글로벌로지스 3800억원어치 풋옵션, 롯데지주·호텔롯데가 소화 new 랭크뉴스 2025.05.12
51812 김문수, 첫 공식 사과 “계엄으로 고통 겪는 국민에 죄송하다” new 랭크뉴스 2025.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