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최상목 경제부총리. 뉴스1, 연합뉴스

[서울경제]

대선을 한 달 앞두고 정치권과 정부가 격랑에 휘말리고 있다.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다시 사법 리스크에 발목이 잡혔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사실상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사퇴했다. 이어 민주당이 법사위에 계류 중이던 최상목 경제부총리 탄핵소추안을 밀어붙이면서 결국 최 부총리까지 자진 사퇴했다. 이로써 2일부터 초유의 ‘대대대행 체제’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 모든 일들이 단 하루 만에 벌어졌다.

1일 가장 먼저 일어난 일은 바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이 대법원에서 유죄 취지로 파기 환송된 것이다. 이에 따라 이 후보는 서울고법에서 다시 재판받아야 한다. 서울고법은 대법원의 판단 취지에 기속되므로 유죄를 선고해야 한다. 2심에서는 추가 양형심리를 거쳐 형량을 새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의 결정에 민주당은 “대법원의 쿠데타”라며 즉각 반발했고 국민의힘은 “당선무효형 확정이 확실하다”며 "민주당 후보를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후 4시에는 한 대행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 한 대행은 대국민 담화에서 "저는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 제가 해야 하는 일을 하고자 저의 직을 내려놓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하며 사실상 대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한 대행은 2일 국회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저녁 민주당은 그동안 법사위에 계류 중이던 최상목 경제부총리 탄핵소추안을 밀어붙이는 한편 심우정 검찰총장 탄핵소추안도 발의했다. 최 부총리의 탄핵소추안은 법사위에서 바로 통과됐고 이어 본회의에서 표결을 진행했다. 하지만 무기명 표결을 시작하려 던 밤 10시 30분께 최 부총리가 사퇴 의사를 표명했고 약 10여분 만에 한 대행이 재가하면서 사퇴가 확정됐다. 한 대행의 임기 마감을 약 한 시간 남기고 벌어진 일이다. 이로써 대통령 권한대행 직책은 2일 0시부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 넘어가게 됐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2460 ‘13.8조원 추경안’ 본회의 통과… 정부안보다 1.6조원 증액 랭크뉴스 2025.05.02
32459 ‘보안불감증’ 직원이 해킹 불렀나… “SKT 사태도 人災” 랭크뉴스 2025.05.02
32458 이주호 "軍준비태세 최고수준…질서있고 공정한 대선 모든 지원" 랭크뉴스 2025.05.02
32457 “4년째 매일 영상 업로드… 가장 중요한 건 꾸준함이죠” 랭크뉴스 2025.05.02
32456 “유심 부족 풀릴 때까지 신규가입 중단”…초강수 통할까? 랭크뉴스 2025.05.02
32455 이달 중 선고 나와도 재상고 가능…대선 전 결론 ‘사실상 불가’ 랭크뉴스 2025.05.02
32454 민주, 崔 탄핵안 상정→崔 사의 →한덕수 수리→우원식, 표결 중지 랭크뉴스 2025.05.02
32453 민주, 심우정 檢총장도 탄핵 추진…심 "탄핵 사유 모두 허위사실" 랭크뉴스 2025.05.02
32452 정치 테마주 절반, 이자도 못 낸다… “투자 주의해야” 랭크뉴스 2025.05.02
32451 [단독] 알바몬서도 개인정보 유출 사고…이력서 2만2000건 털렸다 랭크뉴스 2025.05.02
32450 韓대행 이어 최상목 사퇴…초유의 사회부총리 이주호 대행 체제(종합) 랭크뉴스 2025.05.02
32449 탄핵안 표결 직전 최상목 ‘기습 사의’ 한덕수 재가…투표 무산 랭크뉴스 2025.05.02
32448 김 여사, '디올백' 이어 '샤넬백'?‥'그라프' 목걸이는 어디로 랭크뉴스 2025.05.02
» »»»»» 대선 한 달 앞두고 '격랑'…이재명 유죄 파기환송·초유의 대대대행 체제까지 랭크뉴스 2025.05.02
32446 “골프·백현동 발언, 의견 아닌 사실 영역”…1심 판결로 ‘회귀’ 랭크뉴스 2025.05.02
32445 빨라진 ‘이재명 선거법’ 재판…1심 799일·3심 36일만 랭크뉴스 2025.05.02
32444 트럼프가 옹호했지만…'시그널 게이트' 미국 안보보좌관, 사임 예정 랭크뉴스 2025.05.02
32443 이재명 대법원 선고에 민주당 '최상목 탄핵' 강행... 국힘 "분풀이 탄핵" 맹비난 랭크뉴스 2025.05.02
32442 미·우 광물협정에 러시아 “우크라가 서방 식민지 자처” 랭크뉴스 2025.05.02
32441 한덕수 사퇴 “더 큰 책임 지겠다”…2일 대선 출마 선언할 듯 랭크뉴스 2025.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