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30일 버킹엄궁에서 암 환자 지원 인사들을 초청해 환영행사 여는 찰스 3세
[AFP 연합뉴스]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지난해 초 암 진단을 받은 찰스 3세(76) 영국 국왕이 암 투병에 대해 "벅차고, 때로는 두려운 경험"이라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찰스 3세는 30일(현지시간) 암 환자 지원단체 관계자들을 버킹엄궁으로 초청해 환영 행사를 열면서 제공한 소책자에 암 환자와 관련자들을 격려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찰스 3세는 "진단과 새로운 사례 하나하나가 본인과 사랑하는 이들에게 벅차고 때로는 두려운 경험일 것"이라며 "그러나 그 통계에 포함된 하나로서, 나는 인간성의 가장 좋은 면을 예리하게 조명하는 경험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장담할 수 있다"고 적었다.

찰스 3세는 암 투병 경험이 "질병의 가장 어두운 순간이 가장 위대한 연민으로 밝혀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문 간호사의 세심한 설명, 호스피스 자원봉사자의 도움, 지원 그룹에서의 경험 공유 등 인간적 연결이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면서 "이런 '돌봄 공동체'는 환자들이 가장 힘든 시기를 견디게 해주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암 투병 중에도 환자들을 위한 활동을 펼쳤던 고(故) 데버러 제임스의 메시지를 인용해 "즐길 가치가 있는 삶을 찾아라. 위험을 감수하라. 깊이 사랑하라. 후회하지 말라. 그리고 언제나 저항하는 희망을 가지라"고도 전했다.

찰스 3세는 지난해 초 암 진단 사실을 공개하고 치료를 이어 왔다.

이번 메시지에는 찰스 3세의 암 치료 진전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왕실 소식통들은 찰스 3세의 상태가 "계속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고 BBC는 전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2167 "쌍화탕과 최고 조합 있다"…감기때 편의점서 사면 안되는 약 랭크뉴스 2025.05.01
22166 존 레논 '이매진' 부른 타글레 추기경에 가톨릭 보수파 포화 랭크뉴스 2025.05.01
22165 '어대명' 대선 오늘 변곡점... 대법원 선고, 한덕수 출마 랭크뉴스 2025.05.01
22164 [단독] 건진법사 측 "난처한 상황... 목걸이 잃어버렸다고 답하는 게 최선" 랭크뉴스 2025.05.01
22163 [단독] 검찰 "김건희에 그라프 목걸이, 샤넬백, 인삼주 주며 청탁" 랭크뉴스 2025.05.01
22162 한동훈 "한덕수에 후보 양보할건가" 김문수 "양보한다면 명분 있어야"(종합) 랭크뉴스 2025.05.01
22161 이재명 '선거법 위반' 오늘 최종 결론…대선 가도 분수령 랭크뉴스 2025.05.01
22160 "선임 소주병 폭행에 45바늘 꿰맸는데 '자발적 퇴사' 처리됐습니다" 랭크뉴스 2025.05.01
22159 남편 순직 딛고 일어선 아내, 그뒤엔 동료경찰 '100원의 기적' 랭크뉴스 2025.05.01
22158 "한덕수 위한 불쏘시개 아니다" 김문수 캠프도 단일화 이상 조짐 랭크뉴스 2025.05.01
22157 이재명 '운명의 날' 선거법 사건 대법 선고…무죄냐 유죄냐 랭크뉴스 2025.05.01
22156 심판이 선수로 뛰려는 한덕수... '안정감'으로 '尹 꼬리표' 뗄 수 있나 랭크뉴스 2025.05.01
22155 국정원 “러 파병 북한군 4700여명 사상, 600여명 전사” 랭크뉴스 2025.05.01
» »»»»» 찰스 3세 "암 투병, 벅차고 두렵지만 최고의 인간애 경험" 랭크뉴스 2025.05.01
22153 K-원전 유럽 첫 수출…체코와 7일 26조원 최종 계약 랭크뉴스 2025.05.01
22152 美·우크라 광물협정 서명 임박…"양국간 전략적 파트너십 명시" 랭크뉴스 2025.05.01
22151 한덕수 대행과 단일화 묻자…김문수 'O' 한동훈 '△' 답했다 랭크뉴스 2025.05.01
22150 "폰을 놓고 왔어요"…후지산서 구조된 中 대학생, 나흘 만에 '또' 구조 요청 랭크뉴스 2025.05.01
22149 러 쇼이구 "유엔 대북제재 고쳐야…북러조약, 한반도 전쟁 막아" 랭크뉴스 2025.05.01
22148 대구 함지산 산불 ‘재발화’···산림당국, 야간진화 돌입 랭크뉴스 2025.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