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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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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은 델 테크놀로지스(이하 델), HP 등 주요 IT 기업들이 내년에 메모리칩 공급 부족을 경고하고 대응에 나섰다고 27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레노버는 가격 급등 가능성에 대비해 메모리칩 비축량을 평소보다 50% 늘렸으며 대만 에이수스(ASUS)도 재고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T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메모리 모듈 가격이 내년 2분기까지 50%오를 수 있다는 전망을 최근 내놨다.

블룸버그는 인공지능(이하 AI) 수요가 이번 공급 부족의 간접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메모리칩 제조사들이 수익성이 높은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AI용 칩 생산에 집중하면서 일반 메모리 생산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AI 서버 및 컴퓨터 제조업체인 델의 제프 클라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실적 발표를 한 지난 25일 “(메모리칩 관련) 비용이 이 정도 속도로 움직이는 것은 처음” 이라며 “모든 제품군에 걸쳐 원가 기준이 올라가고 있다”고 밝혔다.

메모리칩 부족은 휴대전화뿐 아니라 의료 장비, 자동차 등 광범위한 제조업 비용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엔리케 로레스 HP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내년 하반기 상황이 특히 어려울 것이라며 필요하면 제품 가격 인상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HP 측은 일반 PC 원가 중 메모리칩 비중이 약 15∼18%라고 설명했다. 델의 클라크 COO는 가격 체계 조정 가능성을 언급했으며 중국 샤오미 역시 이번 메모리칩 가격 상승을 ‘슈퍼 사이클’로 규정하며 내년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가격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메모리칩 재고 감소와 공급 불안이 현실화 되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 글로벌 메모리칩 제조사들의 주가는 최근 몇 달간 큰 폭으로 올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9월에는 메모리칩 공급 과잉을 경고했지만 이달 보고서에서는 AI 산업 덕에 메모리 시장이 강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전망을 정반대로 수정했다.

한경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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