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대 교수 후쿠시 마사이치는 인류학자이자 해부학자로 알려져 있었지만, 그의 진짜 취미는 충격적이었다.
그는 돈 없는 야쿠자들에게 이레즈미 비용을 대신 내주는 조건으로, 죽은 뒤 그들의 피부를 가져가겠다는 거래를 했다.
야쿠자들은 자신의 문신을 영원히 남길 수 있다는 이유로 이 조건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후쿠시는 실제로 그들의 시신에서 피부를 벗겨내 수집하기 시작했다.
그가 모은 가죽 표본은 단순한 수집품이 아니었다.
그는 이를 연구 대상으로 삼아, 일본의 이레즈미 문화와 신체 예술을 학문적으로 기록했다.
하지만 그 과정은 인간의 존엄성을 무시한 충격적인 행위였다.
그는 피부를 벗겨내 표본으로 장식해 보관했고, 사람의 몸이 하나의 캔버스처럼 전시되었다.
이 사실은 당시에도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후쿠시는 특히 야쿠자들의 전신 문신에 집착했다.
용, 호랑이, 해골, 귀신 같은 그림이 온몸을 뒤덮은 이레즈미는 그에게 예술 작품이자 연구 가치가 있는 표본이었다.
그는 마치 미술품처럼 가죽을 전시했고, 어떤 표본은 박물관처럼 보관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것이 ‘살아있던 사람의 피부’라는 사실 때문에 보는 이들은 경악했다.
현재까지도 후쿠시가 남긴 이레즈미 가죽 표본은 존재하며, 일부는 보존 상태로 연구기관에 남아 있다.
그가 남긴 연구 성과는 일본 문신 문화사에 큰 자취를 남겼지만, 동시에 잔혹하고 섬뜩한 유산이기도 하다.
후쿠시는 학자이자 수집가였지만, 그의 취미는 세상에서 가장 소름 돋는 집착 중 하나로 기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