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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크모어

1993년 두산그룹은
동양맥주(OB맥주) 를 통해
1971년 강원도에 설립된 주류 업체
'경월소주' 를 인수한다


당시 소주 업계는 1977년에 시행 된
'1도 1사' 제도가 80년대 후반부터 느슨해지면서
업계에 시장 선점을 위한 눈치 싸움이 벌어졌는데
1도 1사 제도는 1개 시/도(道)별로
소주 회사 1개만을 허가한 제도



이때 두산경월은
1994년 1월 소주 시장의 판도를 바꿀 신제품
그린소주를 출시한다

두산은 소주 업계 1위 진로가

1992년 미국 쿠어스와 합작으로

맥주 시장에 진출하는 상황에서

그 반격으로 소주 시장에 진출을 노렸는데

마침 매각절차를 밟던 경월과 맞아 떨어진 것이다



그린소주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소주병이었다
기존의 소주병과 달리 초록색으로 된 병을 사용했는데
깨끗하면서 자연스런 이미지를 만든 컬러 마케팅이 성공했고

- 90년대 진로 소주 -
정제 공정이 필요한 투명 소주병과 달리
소주병 생산시 원가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그린소주는 이후 표준이 된 초록색 소주병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기념비적인 제품이다


그린소주는 수도권으로 진입하면서
94년 당시 전체 시장 점유율 10.5%,
수도권 점유율 9.6%로 급성장했다.

그렇게 성장하던 그린 소주는
1996년 1사 1도 제도가 위헌 판결을 받으면서
그 버프로 더 뻗어나갔는데
이 당시 수도권 점유율 31.1%,
전국 점유율 20%를 돌파하면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그린소주는 판촉에도 아주 적극적이었는데
IMF 외환위기로 힘들 무렵 지정된 업소들에서


- 그린타임 판촉행사 -

8~9시를 그린타임으로 지정해
그린소주를 주문하면 회사가
비용을 대신 전담하는 행사를 열기도 했으며
진로도 이에 지지 않기 위해
대대적인 판촉 마케팅 행사를 벌이며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 진로를 비방하는 그린소주의 광고 -

- 그린소주를 비방하는 진로의 광고 -
이 당시 두 회사의 신경전은 극에 달했는데
판촉 행사와 함께 두산, 진로 모두
공격적인 광고를 내며 상대를 도발했다.
IMF가 한창인 1998년 망년회 시즌 당시
두산은 양주와 맥주는 30~40% 씩 줄었으나
소주는 판매량이 오히려 20% 가 늘었다고 한다

이후 그린소주는 1999년 판매량
1등을 차지하며
최전성기를 누렸으나

도수를 23도로 낮춘 부드러움 마케팅과

대나무 숯 정제 마케팅,

그린소주와 같은 초록색 병을 갖춘

진로의 참이슬이 성공하면서 밀려나고 만다

진로는 참이슬로 다시 시장 점유율을 확보했고

출시 6개월 만에 1억 병 판매

출시 14개월 만에 5억 병 판매라는

역대 기록을 세우며 시장을 장악했다



이후 두산은 도수를 낮춘

경월 뉴그린을 선보이기도 했으나

큰 존재감은 없었고



전성기를 누리던 그린소주는

점차 시장에서 밀려갔고



이후 2001년 리뉴얼을 거쳐

녹차 성분 등을 첨가한

'산' 소주 로 발매해

반짝 인기를 끌었으며




이후 산 소주를

2006년 리뉴얼한

처음처럼을 발매하나 2009년

브랜드 등이 롯데칠성음료로 넘어갔다.




그린소주가 사라진 후

국내 소주 시장에서 경월 브랜드는

거의 잊힌 존재가 되었으나



90년대부터 산토리와 협력해

수출하던 일본 시장에서

1998년 소주 수출 당시 일본 수입 소주 시장

56.3%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자리를 잡은 경월 소주는 일본 희석식 소주

판매량 2위에 랭크될 정도로

꾸준한 판매량을 보이며 성공했고

역으로 국내에서도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며



대중들에게 소주병 = 초록색이라는 인식을 선도한

주류 역사의 상징 중 하나로 기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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