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앵 커 ▶
시청자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계속해서 뉴스데스크 충북입니다.
올해 독감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일교차가 큰 날씨 속에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독감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데요.
하지만 충북지역
어린이 독감 예방접종률은
전국 평균을 밑돌고 있습니다.
김영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늦은 오후, 어린이 병원 진료 대기실입니다.
마스크를 끼고 진료를 기다리는
환자들로 가득합니다.
대부분 엄마, 아빠 손을 잡고
병원을 찾은 어린이들입니다.
◀ INT ▶
선우회정/환자 보호자
"애기가 어린이집을 아무래도 다녀서 거기서
옮은 것 같아요. 콧물도 많이 나고 그리고
기침도 조금 하고 동생 있는데 동생도
오늘 병원 갔다 왔어요."
환절기에 일교차 큰 날씨가 이어지며
최근 독감 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번 달 첫째 주 기준으로
독감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외래 환자는 1천 명당 56.7명.
2주 연속 줄긴 했지만,
1년 전보다는 8배 가까이 높은 수치입니다.
특히 단체 생활을 하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교를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두드러지는 상황,
지난달부터 지난 10일까지
충북지역 학교 364곳에서
학생 1만 4천279명이 감염됐습니다.
◀ INT ▶
윤희철/충북교육청 보건팀장
"감기에 걸렸을 때는 마스크를 쓰고,
손 닦기 뭐 이런 부분을 하도록 지도하고,
그 다음에 기침 발열이 있는 학생들은 증상이 없어질 때까지 등교 중지를 하고."
그런데 정작 어린이 예방접종률은
저조합니다.
지난 9일 기준으로
충북 도내 65살 이상의 어르신 접종률은 81.4%,
하지만 어린이 접종률은 66.5%로
전국 평균을 밑돌고 있습니다.
◀ INT ▶
권익태/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독감 폐렴이라든지 독감 기관지염
이런 합병증을 많이 줄여줄 수 있고, 그리고
중증도를 많이 낮출 수 있기 때문에
그것 또한 생각하셔서 독감 (예방) 접종을
얼른 서둘러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전문의들은 또 현재 유행 중인
독감 바이러스는 A형이지만
다른 유형의 독감이 추가 유행할 수 있다면서
이미 독감에 걸렸더라도
적극적인 예방접종이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영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