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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소 화백(82)의 개인전 ‘최병소의 무제’가 24일 서울 성북동 우손갤러리 서울에서 개막했다. 볼펜 한 자루를 손에 쥔 팔순의 노작가는 무수히 많은 사선을 반복적으로 긋는 행위를 통해 예술의 검은 심연을 우리에게 드러낸다.

‘무제 0211024’는 세로 160cm, 가로 120cm 남짓한 검은 신문지, 아니 검은 캔버스다.

그는 신문지 위에 자를 대고 비스듬히 그은 뒤, 같은 방향으로 모나미153을 그어 볼펜 잉크로 신문지를 꽉 채웠다. 반복적으로, 그것도 평생을.

그렇게 최병소의 손에서 탄생한 검은 회화는 광물질의 표면을 떠올리게 할 만큼 독특한 표면으로 전환된다. 그의 행위는 ‘긋기’일 뿐이지만 결과물은 ‘지우면서 그리기, 비우면서 채우기’가 된다. 신문에 담긴 정보는 사라지고 새로운 검음이 화면을 채운다. 비움과 채움, 지움과 그림. 최병소의 캔버스는 이 경계를 무너뜨리는 불명확한 행동의 의미 속에서 전개한다.



https://www.mk.co.kr/economy/view/2025/287502


신문지에 자를 대고 모나미153 볼펜으로 반복적으로 그으며 신문지에 모나미 볼펭 잉크를 모두 입히면 그게 작품이 됨

볼펜으로 계속 긋다가 신문지가 찢어지면 그것도 작품의 한 형태로 변함

작품명 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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