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랭크모어



[앵커]

복싱 경기가 한창인 링 위에 학부모가 흉기를 들고 난입해 자해 소동을 벌였습니다.

중학생 아들이 시합에서 의식불명에 빠지자, 40대 아버지가 벌인 일이었습니다.

안서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복싱 경기가 시작되려는 순간, 40대 남성이 흉기를 들고 올라옵니다.

["다 내려가! 우리 아들 어떡해!"]

놀란 선수와 심판은 황급히 링 아래로 몸을 피합니다.

남성은 욕설과 고성을 퍼붓더니 여러 차례 자해를 시도합니다.

관중석에선 이내 비명이 나옵니다.

남성이 난동을 피운 경기 현장인데요.

이 남성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대통령배 복싱대회에 출전한 중학생의 아버지였습니다.

대회 첫날인 지난 3일, 아들이 경기를 하다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자 대회 운영 등에 불만을 품은 겁니다.

특히 119 대신 사설 구급차가 이송을 늦게 해 골든타임을 놓쳤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한복싱협회 관계자/음성변조 : "앰뷸런스 이송하는 과정에 동영상하고 협회에다 그 경기 영상을 달라고…. 쾌유할 수 있도록 협회에서 적극적으로 노력을."]

주최 측은 자해 소동이 벌어지는 와중에도, 바로 옆 링에서 경기를 계속 이어가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대한복싱협회 관계자/음성변조 : "하고 있는 중간이다 보니까 '이거 빨리 끝나고 중단시켜라'. 몸이 풀려 있는 상태에서 중단하기가 좀 애매하니까."]

개막 후 엿새간 이 대회에서 다쳐 병원에 실려 간 선수는 6명에 이릅니다.

참가자들 사이에선 이전 대회보다 부상자가 많다는 지적도 나오는 가운데, 협회 측은 문제가 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3805 ‘통합 특위’ 초대장 받은 충북 의원들…결론은?.jpg new 뉴뉴서 2025.12.20 0
43804 윤석열, 김건희특검 첫 피의자 조사 출석…‘공천개입·매관매직 의혹’ 등 조사.jpg new 뉴뉴서 2025.12.20 0
43803 美법무부, 엡스타인 파일 추가 공개… 트럼프 대신 클린턴 사진.jpg new 뉴뉴서 2025.12.20 0
43802 미국, 시리아 IS 표적으로 대대적 공습... "전쟁 아닌 복수 차원".jpg new 뉴뉴서 2025.12.20 0
43801 '임은정 지휘' 합수단, 백해룡 파견 조기 해제도 검토.jpg new 뉴뉴서 2025.12.20 0
43800 "매일 러닝으로 건강했는데"…갑자기 사망한 40대 남성, '이 증상' 있었다.jpg new 뉴뉴서 2025.12.20 0
43799 윤석열, 김건희특검 첫 피의자 출석… ‘공천 개입·매관매직 의혹’ 조사.jpg new 뉴뉴서 2025.12.20 0
43798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 윤석열 소환‥처음이자 마지막 조사.jpg new 뉴뉴서 2025.12.20 0
43797 김건희 특검 첫 출석한 윤석열…변호인 "아내 금품수수 몰랐다".jpg new 뉴뉴서 2025.12.20 0
43796 [속보]"수능 만점자도 탈출했다"...공무원들 '충격'.jpg new 뉴뉴서 2025.12.20 0
43795 "우리나라인데 무서워서 못 가겠다"…악명 높은 '신안' 인구 확 늘어났다는데.jpg new 뉴뉴서 2025.12.20 0
43794 인구감소지역의 희망 “중장년층을 잡아라”.jpg new 뉴뉴서 2025.12.20 0
43793 "통일교 특검 찬성" 62%‥여당 지지자 더 높아.txt new 뉴뉴서 2025.12.20 0
43792 진천선수촌서 실탄 2만발 무단 유출…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출신 감독 구속.jpg new 뉴뉴서 2025.12.20 0
43791 尹, 김건희특검 첫 출석…변호인 "아내 금품수수 몰랐다".jpg new 뉴뉴서 2025.12.20 0
43790 [속보] 尹, 김건희특검 첫 조사…“아내 금품수수 몰랐다”.jpg new 뉴뉴서 2025.12.20 0
43789 주유소 기름값 2주 연속 하락…“12월 하락세 유지될 것”.jpg new 뉴뉴서 2025.12.20 0
43788 플라스틱컵 유상화, 커피값 인상 빌미되나…또 ‘탁상행정’?.jpg new 뉴뉴서 2025.12.20 0
43787 [속보] 윤석열, 김건희특검 첫 피의자 조사 출석…‘공천개입·매관매직 의혹’ 등 조사.jpg new 뉴뉴서 2025.12.20 0
43786 李 "누가 예산 깎았나" 농담도…이학재와 달랐던 'MB맨' 이재오.jpg new 뉴뉴서 2025.12.2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