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강공원에서 눈썰매를 타던 남성이 썰매장 밖으로 날아가는 바람에 크게 다쳤습니다.
울타리가 있긴 했지만, 제 역할을 하지 못했습니다.
김보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일, 7살 아들과 함께 여의도 한강공원 눈썰매장을 찾은 진 모 씨.
썰매를 타고 내려오는데 속도를 늦출 수 없었습니다.
[진○○/눈썰매장 사고 당사자 : "신발 뒤꿈치를 바닥에 짚었는데도 바닥 빙질이 너무 미끄러워 가지고 그 상태로 이제 펜스까지 간다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안전 펜스 주변엔 눈더미가 쌓여있던 상황.
진 씨는 결국 눈 쌓인 둔덕을 타고 펜스 밖으로 날아가 맨바닥에 떨어졌습니다.
썰매장 밖으로 튕겨 나가는 걸 막아주는 안전 펜스가 제구실을 못한 겁니다.
진 씨는 쇄골이 부러지고 일시적으로 청력을 잃는 등 전치 8주의 부상을 입었습니다.
관리 주체인 서울시에 따졌지만 안전관리엔 문제가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진○○/눈썰매장 사고 당사자 : "사용 허가상에 문제가 없다, 이미 허가를 득했기 때문에. (안전) 규격을 다 확인했다라고…."]
사고가 난 썰매장.
매표소 옆엔 안전 펜스 높이가 1.5미터라는 안내문이 있습니다.
하지만 안전 펜스 주변엔 여전히 눈이 쌓여 있습니다.
1.5미터 높이라던 안전 펜스, 제 허리춤까지밖에 오지 않습니다.
실제론 1미터 남짓에 불과한 겁니다.
서울시는 눈썰매장 안전 펜스 높이는 체육시설 설치 기준보다도 높게 운영하고 있지만, 주변에 눈이 쌓이면서 높이가 확보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사고 이후, 안전 펜스 높이를 확보하고 안전 요원도 추가로 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보담입니다.
촬영기자:권준용 조창훈/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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