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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불균형 정보 제공…AI가 만들어낸 가짜경기 사례 제시도"


2025년 11월 6일 버밍엄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마카비 텔아비브 경기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2025년 11월 6일 버밍엄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마카비 텔아비브 경기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이스라엘 프로축구 마카비 텔아비브 팬들의 잉글랜드 경기장 입장 금지 논란과 관련해 영국 정부가 지역 경찰청장의 사임을 압박했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샤바나 마무드 내무장관은 14일(현지시간) 의회에서 "(크레이그 길퍼드) 웨스트 미들랜즈 경찰청장은 더는 내 신임을 받지 못한다"며 "경찰청이 직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궁극적인 책임은 청장에게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지역 의회 자문위원회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구단 애스턴 빌라에 마카비 텔아비브 원정팬 입장 금지를 권고한 데 지역 경찰이 영향을 미쳤다는 잠정 조사 결과가 이날 나온 데 따른 것이다.

애스턴 빌라는 지난해 11월 홈구장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열린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마카비 텔아비브와 경기에 앞서 원정팬은 입장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웨스트 미들랜즈 경찰이 이 경기를 고위험으로 분류하고 버밍엄 시의회 안전자문위원회(SAG)가 원정팬 입장 금지를 권고하자 이를 따른 것이었다.

당시 경찰은 수집된 관련 정보와 과거 사건을 고려했다며 2024년 11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마카비 텔아비브의 유로파 경기 때 발생한 폭력 사태 등을 예로 제시했다.

이를 두고 반유대주의라는 논란이 커졌고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까지 나서서 "잘못된 결정이다. 우리는 반유대주의를 용납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경찰소방감찰국(HMICFRS)도 조사에 나섰다.

감찰국은 이날 내무부에 제출한 잠정 보고서에서 "웨스트 미들랜즈 경찰 내 반유대주의가 있었다는 증거는 찾지 못했다"면서도 "확증편향이 웨스트 미들랜즈 경찰의 마카비 텔아비브 팬 입장 금지 권고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마무드 내무장관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마무드 내무장관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감찰국은 "웨스트 미들랜즈 경찰이 마카비 텔아비브 팬들의 이전 행태와 관련해 버밍엄 시의회 안전자문위에 제시한 증거에 불균형이 있었다"며 2024년 암스테르담 사태 당시 마카비 팬들의 행동이 과장되게 제시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경찰이 제시한 사례 중 2023년 11월 9일 마카비 텔아비브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간 유로파리그 경기가 있었는데, 이는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은 경기였다. 감찰국은 이는 AI가 사실이 아닌 정보를 사실인 듯이 꾸며내는 'AI 환각'으로 여겨진다고 적었다.

길퍼드 청장은 앞서 경찰이 AI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이날 결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AI인 코파일럿이 사용됐음을 뒤늦게 파악했다며 의회에 사과했다.

잉글랜드 지역 경찰청장 임면권은 내무장관이 아닌 선출직인 지역 경찰범죄국장(PCC)에게 있다.

사이먼 포스터 웨스트 미들랜즈 경찰범죄국장은 성명에서 하원에서 내무장관의 발언을 들었으며 내무부 특별위원회의 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길퍼드 청장에게 공개 질의를 하고, 신중하고 전면적으로 이번 사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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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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