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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러시아와 이란, 브라질 등 75개국 국민을 대상으로 미국 이민 비자 발급을 중단할 방침이다.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미국대사관./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미국대사관./로이터 연합뉴스

14일(현지시각) 폭스뉴스는 국무부 내부 문건을 입수해, 미 국무부가 오는 21일부터 해당 국가에 주재하는 영사관 직원들에게 이민 비자 발급 업무를 중지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각국의 비자 심사 절차에 대한 평가가 완료될 때까지 기한 없이 유지될 예정이다.

비자 발급 중단 대상에는 브라질을 비롯해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이집트, 나이지리아, 태국, 예멘 등도 포함됐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해당 보도를 공유하며 사실임을 확인했다. 이란이 명단에 포함된 배경에는 최근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는 등 불안정한 국내 정치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또 최근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발생한 보조금 횡령 사건에 소말리아계 이민자들이 연루되면서, 미 이민당국이 소말리아 국적자에 대한 관리도 강화하는 분위기다. 국토안보부는 미국에 체류 중인 소말리아인에게 적용되던 ‘임시 보호 지위(TPS)’ 역시 중단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미국 입국을 시도하는 외국인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라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이후 트럼프 행정부는 전반적인 비자 발급 과정에 더욱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왔다.

지난해 11월에는 전 세계 미국 공관에 공문을 보내 신청자의 건강 상태, 연령, 재정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향후 미국의 공적 지원에 의존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 비자 발급을 거부하도록 지침을 내리기도 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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