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 전 대통령에게 사형이 구형된 한밤 중, 국민의힘에선 전격적으로 한동훈 전 대표 제명 결정이 나왔습니다.
장동혁 대표도 이 윤리위 결정에 힘을 실었습니다.
미사일 발사 버튼을 누른 셈입니다.
먼저, 이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4년 11월 불거진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 사태'.
윤 전 대통령 부부 등을 비판한 글을 한동훈 전 대표와 그 가족이 작성한 게 아니냐는 의혹입니다.
[한동훈/당시 국민의힘 대표/2024년 11월 : "당대표인 저를 흔들어 보겠다는 그런 의도 아닙니까?"]
지난달 30일, 당무감사위는 '여론조작 정황을 확인했다'는 조사결과를 윤리위원회로 넘겼습니다.
그리고 지난 8일 새로 출범한 윤리위는 두 번째 회의를 마치고 오늘(14일) 새벽 제명 처분을 의결했습니다.
당헌·당규상 최고 수준의 징계입니다.
윤리위는 "한 전 대표가 글을 썼는지는 수사 기관이 밝힐 부분"이라면서도 "한 전 대표 가족들이 글을 작성했다"고 판단했습니다.
게시글들에 대해선 "즉흥적인 비방을 넘어 조직적인 경향성을 보여준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대통령과 당 지도부를 공격하고 분쟁을 유발해 국민 지지와 신뢰를 추락하게 한 건 매우 중차대한 해당 행위"라며 제명 결정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윤리위가 오늘 2차례나 결정문을 수정하는 등 혼란을 빚었지만, 장동혁 대표는 윤리위 결정을 수용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 "결정을 곧바로 뒤집고 어떤 다른 해결을 모색하는 것은 우선은 따로 고려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최고위원 사이에선 "탄핵 찬성에 대한 보복", "과한 결정"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당의 기강을 바로 세우는 중차대한 사안"이라며 장 대표에게 힘을 싣는 목소리가 더 많습니다.
당헌·당규상 윤리위 결정은 최고위원회 의결로 확정됩니다.
당장 내일(15일) 최고위가 열리는데 한 전 대표 제명 안이 의결될 지는 미지숩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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