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북 청주에서 수영 강습받던 여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는데요.
119 상황실에서 엉뚱한 곳으로 구급대를 보내 병원 도착이 지연되면서, 해당 여성은 끝내 숨졌습니다.
이자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수영장으로 구급차가 들어옵니다.
수영 강습 중이던 40대 여성이 갑자기 의식을 잃었다는 119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겁니다.
그런데 이보다 앞서 다른 구급차가 엉뚱한 곳으로 출동했고, 뒤늦게 지원 요청을 받고 또 다른 구급차가 부랴부랴 달려온 상황이었습니다.
실제 사고가 발생한 수영장에는 신고 접수 후 20여 분이 지나서야 도착했습니다.
[수영장 관계자/음성변조 : "(구급대가) '좀 늦게 온다, 빨리 좀 연락해봐라'(라고 했고요). 기다리고 있으면서도 계속 응급 처치는 진행하고, 소방서에서 올 때까지…."]
확인 결과, 소방 상황실에서 처음엔 이 수영장에서 12km 떨어진 다른 곳으로 출동 지령을 내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과거에 이 수영장을 위탁 운영해 시설 명칭으로 썼던 한 대학 캠퍼스로 구급대를 출동시킨 겁니다.
신고 접수 8분 만에 대학에 도착한 구급대는 수영장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추가 출동을 요청했습니다.
쓰러진 강습생은 추가로 배정된 구급차를 타고 최초 신고 47분이 지나서야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도착했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경찰은 부검 등으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고 이송 지연과 사망 사이의 인과 관계 등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소방 당국은 출동 과정 전반의 경위를 확인하고, 오인 출동을 부른 직원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그래픽: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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