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포함 64.7%, KT→SKT
서울 강서구 한 이동통신사 대리점 모습. 연합뉴스
KT의 중도 해지 위약금 면제 기간 동안 이탈한 고객이 3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자 절반 이상은 SK텔레콤(SKT)으로 향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위약금 면제가 시작된 지난달 31일부터 전날까지 26만6782명의 KT 가입자가 이탈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SKT로 이동한 비중이 74.2%로 가장 높았다. 알뜰폰을 포함해도 절반 이상인 64.7%가 SKT로 이동했다.
면제 마지막 날인 이날 막판 이탈 수요가 몰리면 최종 이탈 수요는 30만명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전날 KT를 이탈한 고객은 5만579명으로 위약금 면제 이후 하루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산 처리가 이뤄지지 않는 일요일 이동 수요가 월요일에 함께 반영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KT가 제시한 보상책이 소비자를 충분히 유인하지 못해 대규모 이탈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SKT는 지난해 7월 위약금 면제 기간 동안 요금 50%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하며 이탈을 막았다. 당시 이탈자 수는 16만6000명에 그쳤다. 반면 KT가 제공한 데이터 추가 제공 등의 혜택은 체감이 어렵다는 분석이다.
한편 KT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 관련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과징금 부과 절차를 앞두고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KT뿐만 아니라 쿠팡 등 대형 개인정보 유출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조사 인력 부족을 겪으면서 관련 절차에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