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에게 경례를 받고 있는 트럼프 / ABC 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주가 120만원을 넘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방산 예산을 증액하겠다는 발언에 국내 방산주들이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9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21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전날 대비 12만4000원(11.38%↑) 증가한 수치다. 이날 고가 121만9000원, 상한가 141만7000원을 기록했다. 전날 7.92% 급등한데 이어 이날 더 큰 상승세를 탔다.
한화그룹 방위산업체인 한화시스템은 무려 27.53%가 상승해 7만69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국내 방산 테마주들 중 최고 상승률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국내 방산주 오름세에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 7일 트럼프는 자신의 트루스소셜(정치 성향 특화 SNS)에 다음과 같은 글을 게시했다. “이 어렵고 위험한 시기, 의원들과 행정부 관계자들과의 논의 끝에 국방비를 1조 달러에서 1조5000억 달러로 증액하기로 결정했다.”
또 그는 증액되는 국방비를 관세에서 벌어들인 돈으로 메꿀 것이라 말했다. 이 증액으로 미국 역사상 전례 없는 ‘꿈의 군대(Dream Military)’를 만들어 미국인들을 안전하게 해줄 것이라 강조했다.
이런 상황속에서 지정학적 긴장도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지난 3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했다. 이어 베네수엘라 연계 러시아 유조선을 나포했고 현재는 그린란드 영토 문제까지 거론하고 있다.
국내 다른 방산기업들도 주가가 상승했다.
한국항공우주(4.90%↑)·LIG넥스원(2.07%↑)·현대로템(3.79%↑)·풍산그룹(6.05%↑)주가가 모두 올라 국내 방산주 전반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풍산그룹은 국내 금속 및 방산에 특화된 기업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그룹계열로 1977년 설립됐다. 주업종은 육·해·공 방위산업과 항공우주 관련 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