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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크모어

[정오뉴스]
◀ 앵커 ▶

이란의 반정부 시위가 걷잡을 수 없는 양상으로 치달으면서 사망자가 6천 명을 넘을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군사 개입 가능성을 내비친 데에 이어서, 이란과 거래하는 국가에 대한 25% 관세 부과 방침까지 밝혔습니다.

윤성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은 가방에 담긴 시신들이 차가운 길바닥 곳곳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가족의 얼굴임을 확인한 뒤 터져 나온 통곡 소리가 거리에 울려 퍼집니다.

이란의 반정부 시위가 유혈 학살 사태로 치닫고 있습니다.

시위에 참여하면 누구든 사형 혐의라고 선언한 이란 정부는 사실상 즉결 처형을 집행하고 있습니다.

SNS에는 군인들이 도망치는 시민들을 향해 총을 난사하는 영상까지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병원마다 시신이 넘쳐나고, 영안실이 모자라 기도실, 창고 가릴 것 없이 시신을 쌓고 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영안실 목격자]
"이 사람들은, 예를 들면 그저 슈퍼마켓에 가던 중이었어요. 어떤 사람은 밖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보려고 옥상에 올라갔다가 총에 맞았습니다."

한 인권단체는 지금까지 최소 648명의 시위대가 살해됐다고 추산하면서, 사망자 가운데 9명은 18살 미만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같은 수치는 독립된 두 개 기관을 통해 검증된 사망 사례만 추린 것이라면서 6천 명 이상 숨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란 당국은 통신을 두절시키고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 접속까지 차단한 것으로 알려져 이란 내부 사정 파악은 더욱 어렵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이란에 대한 압박 수위는 점점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백악관까지 미국의 군사 개입 가능성을 또다시 내비친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거래를 하는 나라는 미국과 거래 시 25%의 관세를 납부해야 한다"고 으름장까지 놓았습니다.

이란 당국은 미국과의 핵 협상을 재개할 수 있다며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란의 혼란 상황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윤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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