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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 "귀칼, 골든글로브 불발 아쉬워"
"경기 졌지만, 승부 이겼다" 누리꾼 평가도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의 한 장면. 전 세계 157개국에서 개봉해 큰 흥행 수익을 거둔 이 애니메이션은 제83회 골든글로브 장편 애니메이션 작품상 수상에 실패했다. CJ ENM 제공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의 한 장면. 전 세계 157개국에서 개봉해 큰 흥행 수익을 거둔 이 애니메이션은 제83회 골든글로브 장편 애니메이션 작품상 수상에 실패했다. CJ ENM 제공


세계적 흥행 돌풍을 일으킨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하 '귀멸의 칼날')이 미국 골든글로브 수상에 실패하자, 일본 내에서 '아쉽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제83회 골든글로브 장편 애니메이션 작품상 후보에 올랐던 '귀멸의 칼날'이 수상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닛케이는 "세계적 흥행에도 아쉽게 수상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남겼다.

전 세계 157개국에서 개봉한 '귀멸의 칼날'은 일본 영화로는 처음으로 세계 흥행 수입 1,000억 엔(약 9,300억 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개봉한 영화 중 글로벌 흥행 수입 7위에 올랐던 만큼, 일본 내에선 골든글로브를 비롯한 세계 영화제 수상 소식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그러나 골든글로브 애니메이션 부문 수상의 영광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에 돌아갔다. 게다가 '케데헌'은 작품 내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골든'이 주제가상을 받으며 2관왕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일본 온라인 커뮤니티와 엑스(X)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귀멸의 칼날'의 작품성 호평이 반대급부로 잇따랐다. 한 누리꾼은 "'귀멸의 칼날'은 '경기'(시상식)에서는 졌지만, (실질적인) '승부'(흥행·영향력 등)에서는 이겼다"고 이 작품의 성과를 치켜세웠다. 다른 누리꾼은 "전 세계적으로 2D 애니메이션('귀멸의 칼날') 특유의 그림체에 거부감을 느끼는 이들이 많은 반면, 3D 애니메이션('케데헌')은 게임 등으로 익숙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고 두 작품의 차이를 짚기도 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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