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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크모어

[뉴스데스크]
◀ 앵커 ▶

이란의 반정부 시위가 겉잡을 수 없는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란당국이 시위에 참여하는 민간인들을 학살하고 있다는 증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모든 통신이 차단돼 뭐가 어떻게 돼가고 있는지 파악조차 어려운데요.

겨우 외부로 전송된 영상을 보면, 길거리에 시신이 즐비하고 도망치는 시민들을 향해 군인들이 총을 발사하고 있습니다.

강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은 가방에 담긴 시신들이 차가운 길바닥 곳곳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혹시나 내 가족인지 보기 위해 사람들이 시신들 곁으로 몰려듭니다.

얼굴을 확인한 뒤 터져 나온 통곡 소리가 거리에 울려 퍼집니다.

이란의 반정부 시위가 유혈 학살 사태로 치닫고 있습니다.

지난달 28일에 시작된 시위는 2주 만에 이란 전역 31개 주, 180여 개 도시로 확산됐습니다.

시위에 참여하면 누구든 사형 혐의라고 선언한 이란 정부는 사실상 즉결 처형을 집행하고 있습니다.

골목으로 도망치는 시민들을 향해, 군인들이 오토바이를 몰고 쫓아와 총을 난사합니다.

병원마다 시신이 넘쳐나고, 영안실이 모자라 기도실, 창고 가릴 것 없이 시신을 쌓고 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영안실 목격자]
"이 사람들은, 예를 들면 그저 슈퍼마켓에 가던 중이었어요. 어떤 사람은 밖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보려고 옥상에 올라갔다가 총에 맞았습니다."

이란 당국은 현지시간 지난주 목요일부터 전국적으로 모든 통신을 두절시켰고, 이때부터 사망자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고 인권단체들은 밝혔습니다.

한 인권단체는 지금까지 최소 500여 명이 살해됐다고 추산했지만, 희생자 규모를 제대로 파악하는 건 사실 불가능합니다.

시위대와 인권운동가들의 목격담이 외부로 간헐적으로만 흘러나오는 가운데, 한 시민은 "보안군이 도시 전체에 완전한 계엄령을 선포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유혈 진압 속에서도 테헤란 등 주요 도시에서 시위가 이어지면서, 체제를 사수하려는 이란 정권의 자국민 학살은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강은입니다.

영상편집 : 민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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