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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미국 경제전문 방송사의 대표적인 투자 조언가가 최근 조정을 받은 엔비디아 주가를 두고 “미치도록(insanely) 싸다”며 강력한 매수 의견을 내놨다.
12일 뉴스1에 따르면 미국 경제 전문매체 CNBC의 인기 프로그램 매드 머니를 진행하는 짐 크레이머는 엔비디아 주가가 현재 수준에서 크게 저평가돼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엔비디아를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과 함께 올해 가장 큰 랠리를 보일 인공지능(AI) 관련 주식으로 꼽았다. 엔비디아는 지난 9일(현지시간) 주당 18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그는 “엔비디아 주가는 현재 시장의 기대에 비해 과도하게 눌려 있다”며 “올해 들어 다시 한 번 강한 상승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현재 엔비디아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45 수준으로, 테슬라의 PER 302와 비교하면 현저히 낮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특히 크레이머는 미래 실적을 반영한 엔비디아의 선행 PER이 약 25에 불과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인공지능 반도체 수요 확대에 따라 순이익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미 지난 몇 년간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해왔다. 2023년에는 약 200%, 2024년에는 약 100% 급등했고, 지난해에도 39% 상승했다. 상승률이 둔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투자자들의 눈높이가 크게 높아진 데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평가다.
실제로 엔비디아는 ‘매그니피센트 세븐’으로 불리는 미국 7대 기술주 가운데 지난해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종목은 알파벳으로, 같은 기간 주가가 약 68% 올랐다.
크레이머는 엔비디아의 성장 동력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엔비디아의 이익 성장률은 40%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며, 차세대 인공지능 전용 칩 ‘루빈(Rubin)’이 올해부터 본격 출하되면서 실적 개선 속도가 더욱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그는 “엔비디아와 알파벳은 올해 AI 투자 흐름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며 “최근 주가 조정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