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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신천지 '정교 유착' 비판에
이 대통령 "폐해가 매우 크다" 공감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종교지도자 오찬 간담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종교지도자 오찬 간담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종교 지도자들과 만나 국민 통합 실천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면서 종교계의 역할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종교 지도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우리 사회가 갈등과 혐오, 증오가 참으로 많이 늘어난 것 같다"면서
"대통령이 해야 할 제일 중요한 일이 우리 국민들을 통합시키는 것인데, 노력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한계가 많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종교계가 국민 통합을 위한 역할에 더욱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공동대표의장인 진우 스님은 "지난 80년 이후 최대 국가적 위기 속에서도 짧은 기간 안에 혼란을 수습하고, 안정을 되찾게 된 대통령의 위기 관리, 국정 운영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이 높이 평가하고 있다"면서 이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 "국가 안보만큼 중요한 것이 국민의 마음 안보"라며 "국민들의 평안을 위해 정부와 종교계가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간담회에서는 정교유착 문제가 제기됐다.
종교 지도자들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과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을 거론하면서 "사이비 이단 종교로 인한 폐해가 심각하다"며 엄정한 대응을 촉구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은 "참으로 어려운 주제이지만 우리 사회에 끼치는 해악을 너무 오래 방치해 폐해가 매우 크다"
고 공감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종교계는 "국가와 국민에 해악을 미치는 종교단체의 해산은 국민들도 동의할 것"
이라면서 통일교와 신천지의 해산을 요구하는 한편, 해산된 종교 단체의 자산으로 사이비종교 피해자를 구제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종교계에 "외교나 안보처럼 국가공동체의 존속이 달린 일을 두고 정쟁의 대상으로 삼으며 서로 싸우지 않게 큰 가르마를 타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에 종교계는 "다 저희의 책임"이라고 화답했고, 이 대통령은 "우리의 책임이죠"라고 말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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