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을 주관하는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해 "노벨상은 양도할 수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노벨위 측은 홈페이지에 게시한 입장문에서 "노벨상이 일단 발표되면 취소되거나, 공유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이양될 수 없다"면서 "그 결정은 최종적이고 항상 유지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미국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를 다음 주에 만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마차도가 자신에게 노벨평화상을 주기를 원한다고 들었고, 그렇다면 "큰 영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마차도는 지난 5일 폭스뉴스와의 회견에서 "베네수엘라 국민을 대신해 트럼프에 감사를 표한다"며 "베네수엘라 국민들은 노벨평화상을 트럼프와 공유하기를 원한다"고 말해 '노벨상 양도' 논란이 일었습니다.
트럼프는 지난 3일 니콜라스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전격 체포한 뒤, 그동안 새 지도자로 유력하게 거론되던 마차도가 아닌 마두로의 측근을 과도 정부 수반으로 세웠습니다.
이를 두고 '노벨상을 받지 못한 데 대한 보복이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자 트럼프 대통령은 "마차도가 노벨상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베네수엘라 지도자에 대한 내 결정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부인하기도 했습니다.
(영상편집: 유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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