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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폴란드 등은 반대표…농민들 격렬 시위


EU 집행위원장
2024년 12월 메르코수르 정상회의에 참석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EU 집행위원장
2024년 12월 메르코수르 정상회의에 참석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협상 시작 25년여 만에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MERCOSUR)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서명을 승인했다.

EU는 9일(현지시간) 회원국 27개국을 상대로 메르코수르와의 FTA 서명 안건을 표결에 부친 결과 다수가 찬성함에 따라 가결됐다고 밝혔다.

EU가 현재까지 체결한 최대 규모의 FTA가 승인됨에 따라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를 아우르는 7억명 규모의 거대 공동 시장이 탄생했다.

이에 따라 유럽산 자동차, 기계, 와인 등의 남미 수출이 늘고 남미산 소고기, 설탕, 쌀, 대두 등의 유럽 유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표결에서 농업의 비중이 큰 프랑스, 폴란드, 헝가리, 아일랜드, 오스트리아는 반대표를 던졌고, 벨기에는 기권했다.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던 이탈리아가 찬성 쪽으로 돌아서며 가중 다수결 원칙에 따라 안건이 승인됐다.

FTA 반대 시위
10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메르코수르와의 FTA 반대 시위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FTA 반대 시위
10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메르코수르와의 FTA 반대 시위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탈리아는 당초 역내 농업 보호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며 지난 달 EU 정상회의에서 이 안건에 제동을 걸었으나, EU 집행위원회가 최근 2028∼2034년 예산에 포함된 농업 기금 중 회원국들이 450억 유로(약 76조2천억원)를 먼저 사용하는 방안 등 농민 지원 조치를 제안하자 입장을 바꿨다.

독일, 스페인, 북유럽 국가들은 미국발 관세, 중국과 경쟁으로 위기에 빠진 역내 수출업계가 돌파구를 찾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장 확보가 절실하다며 이 FTA를 강력히 지지해왔다. 반면, 프랑스 등은 자국 농업 분야의 경쟁력 약화와 농민들의 반발을 의식해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날도 프랑스, 이탈리아, 폴란드, 벨기에 등에서는 메르코수르와의 FTA에 분노한 농민들이 트랙터 등을 몰고 주요 도로를 막으며 격렬하게 항의했다.

합의가 발효되기 위해서는 유럽의회의 승인도 거쳐야 한다.

다만, 통상 부문이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의 전속 권한인 까닭에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내주 남미를 방문해 메르코수르와 FTA에 공식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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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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