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 서울시의원. 사진 블로그 캡처
강선우 무소속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원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경찰에 자술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김 시의원 측은 최근 해당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자술서를 냈다.
김 시의원은 자술서에서 “강 의원 측에게 1억원을 건넸고, 이후 돌려받았다”며 뇌물 혐의와 관련한 사실관계를 인정하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공천 헌금 수수 정황이 담긴 녹취가 공개된 지 이틀 뒤인 지난달 31일 강 의원은 “현금 전달 사실을 인지하고 즉시 반환을 지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시의원과 강 의원의 해명은 일치하지만 공천헌금을 중개한 것으로 여겨지는 강 의원의 전직 보좌관은 이런 내용을 모른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져 사실관계 규명이 필요한 상황이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개인 일정을 이유로 미국으로 출국한 김 시의원 측 변호인과 귀국 일정을 조율 중이다.
도피성 출국 의혹이 이는 가운데 그는 경찰의 ‘입국 시 출국’ 조치 이튿날인 현지시간 6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에 참석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을 키웠다.